심호흡을 하세요

불안, 스트레스, 화를 다스리는 방법

마음이 불안하면 숨이 가빠진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호흡이 짧게 끊어진다. 몸이 아파도 마찬가지다. 몸이나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의 호흡은 얕고 빨라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몸과 마음이 편안하면 호흡도 안정된다. 깊고 느리게 호흡하게 된다. 잠잘 때를 생각해 보면 된다. 수면 중에는 호흡이 평소보다 깊고 느려진다. 

의식적인 심호흡은 뇌의 반응을 바꾼다. 호흡이 느려지고 깊어지면 우리 뇌는 그 순간을 바로 안정된 상태로 인식한다. 몸의 신호를 뇌가 해석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마음이 불안하고, 화가 나서 숨이 얕아지는 순간에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화가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의 안정된 상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심호흡은 깊고 느리게 코로 들이마시고 내뱉을 때는 입으로 느리게 내쉬며 호흡하면 된다.

화날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뿐 아니라 잠이 잘 안 올 때,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도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상 초심자들의 경우, 명상이 잘 안될 때 심호흡으로 명상을 시작하면 더 쉽게 명상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심호흡 자체가 ‘지금은 편안한 상태야’, ‘긴장하거나 흥분할 필요 없어', ‘괜찮아 잘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심호흡은 마음을 다스릴 뿐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숨쉬기 만으로 운동이 될까 싶지만 제대로 심호흡을 하면 평소 잘 안 쓰던 가슴 근육(횡격막)이 늘어나며 근육 운동이 된다. 일시적으로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잠시라도 심호흡을 한 후에 혈압을 재면 실제로 평소보다 떨어진 혈압을 확인할 수 있다.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더 잘 배출하고, 몸 곳곳에 산소 공급이 더 원활해지면서 세포가 활성화되는 효과까지 있다.

심호흡은 마음과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그 효과가 거의 즉시 나타난다는 점에서 더 활용 가치가 크다.

지금 바로 심호흡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