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돈의 인터넷
이전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자유, 탈중앙화, 희소성 3가지를 중심으로 얘기했었죠.
이번에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대는 정보,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죠.
대표적으로 구글같은 회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정보를 잘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하나로 전세계에서 가장 돈 잘버는 회사중 하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같은 회사가 비슷하게 돈을 벌죠. 아마존, 페이스북, 카카오 같은 회사들도 결국 정보, 데이터로 돈을 법니다.
좋은 정보나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고, 제공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비즈니스죠. 그런데 비트코인이 바로 정보입니다. 그것도 바로 돈 자체에 대한 정보죠.
해킹의 위험도 없고, 제 3자의 개입도 없이 돈 자체의 정보를 100% 안전한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저장하고 제공하는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비트코인은 그 이름때문에 단순히 디지털 형태의 화폐라고만 많이들 생각합니다. 싸이월드의 도토리나 게임내에서 사용하는 게임 머니 같은 정도인데 사람들이 투기적으로 몰려서 가격이 올라갈 뿐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렇게 단순한 디지털 머니가 아니죠. 바로 블록체인이라는 획기적인 기술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탈중앙화가 가능하죠.
중간에 지불을 보증하는 은행같은 제 3자가 필요 없이 거래 당사자끼리 안전하고 자유롭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죠.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이기도 하지만 그 화폐 자체를 안전하게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로서의 가치가 더 큽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그냥 그대로 있는게 아닙니다. 살아 움직이고 있죠. 점점 확장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연결되면서 보안도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죠.
이 네트워크의 가치를 쉽게 표현하면 바로 “비트코인은 돈의 인터넷이다” 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돈의 인터넷… 이 말이 딱 와닿진 않죠. 그럼 일단 인터넷 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의 위상을 생각 해보죠. 요즘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얘기를 하던 인터넷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죠. 현대 사회 자체가 인터넷을 통해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될 만큼 인터넷이 중요하죠.
지금 잘 나가는 회사들을 한번 보죠.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회사들은 다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 회사들이죠.
인터넷을 통해 정보나 콘텐츠를 유통해서 돈을 법니다. 인터넷이 없으면 이 회사들은 아무것도 아니죠. 그래서 인터넷의 가치는 엄청난 거죠. 인터넷은 이 회사들이 돈이 되는 것을 네트워크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해서 돈을 벌게 해주죠.
그런데 비트코인은 돈이 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돈 자체, 화폐 자체를 이동하게 해줍니다. 인터넷이 정보의 네트워크라면 비트코인은 돈의 네트워크죠. 그래서 그 가치가 인터넷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보통 화폐의 가장 중요한 3가지 기능을 이렇게 말합니다. 가치의 저장, 가치의 교환, 가치의 척도. 이 세가지 기능을 잘 하는 화폐가 좋은 화폐죠.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보존하는 저장 기능, 필요한 물건을 살수 있는 교환 기능, 그리고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표시하는 척도로서의 기능입니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도 이 세가지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죠.
그럼 비트코인이 이 화폐의 3가지 기능을 제대로 하느냐?…가 문제죠. 일단 가치 저장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의 기능을 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탁월한 보안성 때문에 그 어떤 화폐보다 안전하죠. 그리고 2,100만개로 발행액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보다 희소성이 뛰어납니다. 희소한 만큼 인플레이션에도 안전하죠. 제 3자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정부나 은행이 부실해지는 경우에도 안전하죠.
교환 기능도 탁월합니다.
제 3자 통제 없이 누구나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으로 국적, 국경 이런거 상관없이 보낼 수 있죠. 은행 업무시간, 휴일 이런 것도 상관없이 언제나 보낼 수 있죠. 지금 해외 송금 하려면 엄청난 수수료를 내고도 며칠씩 걸리는 걸 생각해 보면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이죠. 그리고 비트코인을 공격할 때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없다….라고 많이 얘기하는데요. 요즘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받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거기에 비자, 마스터 같은 카드사들이 암호화폐로 결제 가능한 카드를 내놓고 있죠.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비트코인으로 가장 중요한걸 살수 있습니다. 바로 가장 중요한 재화인 명목화폐, 즉 돈을 살수 있죠. 돈과 쉽게 교환이 됩니다. 결국 실생활에서 충분히 쓰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치 척도로서의 기능인데, 아직 비트코인이 도달하지 못했죠. 이건 사실 모든 화폐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는 레벨입니다. 비트코인이 점점 많이 쓰이면 자연스럽게 이 가치척도로도 쓰이게 될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
자, 정리를 해보면 앞으로 이렇게 비트코인이 가치의 저장, 교환, 척도 기능을 잘 하게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많은 돈이 비트코인으로 모이고 있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가치의 저장과 교환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점, 그 가치가 인류 역사상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비트코인으로 계속 돈이 몰리고 있죠.
또 다른 말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안을 갖춘 가치저장고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강력한 보안을 갖춘 클라우드에 가치를 저장한 것과 같죠. 전세계를 커버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안전한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어서,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전송도 가능하죠. 이렇게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는 돈의 인터넷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이 인터넷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 발전 과정도 인터넷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그래프는 기술 수용도 곡선 이라고 하는데… 기술이 만들어진 후에 사람들에게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수용이 되는지, 쓰이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죠. 이 상단은 인터넷, 아래는 비트코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인터넷과 비트코인을 겹쳐서 보면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은 인터넷의 97년쯤과 비슷한 수용도를 보여준다는 거죠. 1997년의 인터넷, 기억나는 분 있나요? 모뎀으로 전화선에 연결해서 쓰는 인터넷이었죠.
당시 초기 인터넷처럼 비트코인도 아직 초기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을 돈의 인터넷이라고 얘기했죠. 예전에 인터넷이 한창 발전해 나가는 시절에는 인터넷 자체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려웠죠.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법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돈의 인터넷이죠. 비트코인이 돈 자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사면 돈의 인터넷에 직접 투자하는게 되는거죠. 돈의 인터넷은 직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1997년의 인터넷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거죠. 1997년의 인터넷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 투자하지 않을까요?
물론 비트코인은 아직 변동성이 큽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초기에는 이런 일을 겪죠. 인터넷도 초기에는 일부 얼리어답터만 쓰는 장난감 취급을 당했었죠.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쇼핑몰인 아마존 주식도 닷컴 버블 시절 한 때 -90%까지 내려간 적이 있죠. 비트코인도 당분간 변동성을 계속 겪겠지만, 이건 역으로 말하면 비트코인이 아직 규모가 작고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죠. 점점 많은 자산 가치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 이 변동성도 점차 안정될거라고 봅니다.
얼마전에는 엘살바도르가 국가의 공식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쓰기로 의결했죠. 이제 국가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만큼 화폐로서의 안정성도 점점 커질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 나갈 돈의 인터넷,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든 한달에 한번이든 조금씩 일정 기간 간격으로 분산 매수하면서, 전체 자산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훌륭한 자산 배분 투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