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個人’에서 ‘분인分人’으로

1日1文

by 네모탈출
한 명의 인간은 ‘나눌 수 없는individual’ 존재가 아니라 복수로 ‘나눌 수 있는dividual’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하나의 ‘진정한 나’, 수미일관된 ‘흔들리지 않는’ 본래의 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히라노 게이치로 <나란 무엇인가>


나눌 수 없는 개인이 아닌, 나눌 수 있는 분인分人으로 스스로를 받아들이면 더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아는 불변의 존재가 아니다.
주변의 사람들 혹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속에서 여러 분인이 만들어지고, 그 분인들이 모인 총합으로서의 자아가 존재할 뿐이다.

이렇게 분인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면, 특정 상황에서 실패한 나, 혹은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나를 단지 그 분인의 실패나 상처로 한정할 수 있다. 내 전全존재의 실패나 상처가 아닌 것이다.

진정한 나,라는 개념에 집착하면서 자기 파괴적인 행위를 일삼는 악순환을 끝내고 더 매끄럽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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