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짝 웃음 짓고 따스히 위로하며 지내다,
언젠가 보내줘야 할 때가 오면 미련 없이 보내주리라 다짐했건만
말처럼 쉽지 않음에 한 번의 씁쓸함을 뒤로하고 입을 꾹 다문다.
어느덧 다가온 시간 앞에 '그래, 가야겠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뇌며 활짝 웃어 보였지만
밀려오는 쓸쓸함을 감추려 가슴 한편을 꾹 누르는 나였다.
헤어짐이란 꼭 슬픈 것만은 아니라 했다.
미련과 후회가 없더라도, 미련과 후회가 남더라도.
누구 하나 진심이 아닌 적 없었고, 누구 하나 잘못하지 않은 적 없으니.
진심이 때로는 전해지지 않아 어긋나고, 모르는 것들이 때로는 잘못한 것들이 돼서 슬플 때도 많았지만
그 많은 마음들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돼서, 다시 필요한 시간들로 돌아올 때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