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13.

by 십일아


어떤 바다의 한 줌

어떤 흙의 알갱이

어떤 바람의 한숨

어떤 들판의 풀잎

어떤 나무의 가지

어떤 구름의 조각

어떤 비의 속삭임

.

.

.

그러니까 그저

보이지 않게 느껴지는

그러고 싶은 마음

그래야 하는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온전할 수밖에 없는

그 자체로 빛을 머금은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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