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19.

by 십일아


화해할 수 있을까?

겹겹이 쌓인 오해를 과연 풀 수 있을까?

누가 더 잘못했는지 그만 따질 수 있을까?

가만히, 서로의 얘기를 진심으로 경청할 수 있을까?

서로의 마음을 거짓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까?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를 말을 적다,

다시 또 모든 게 무너지는 감정을 느껴,

괜한 짓을 반복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또 생각해 본다

화해의 첫 말을,

그 말을 이을 말을,

잔뜩 움츠린 어깨를 편다

긴장된 모습을 조금이나마 감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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