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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가 저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돈슐랭 4회

by 김영준


이번주의 돈슐랭 4회는 포장마차 얘깁니다.

저는 예전에 롯데월드타워가 생기기 전에 잠실포차는 가본 적 있거든요. 그때 '으~른들의 세계란 이런 것이군'하고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굉장히 싸긴 했는데 그게 사실 불법의 영역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영역이죠. 임대료 내고 세금 내고 식품위생법과 주세법의 규제를 적용받으면 절대 그 가격 안나옵니다.

예전에 전주의 가맥집들이 식품위생법과 주세법 위반하던 시절에는 쌌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비싸진 것 또한 바로 그런 이유죠. 제가 옛날 포차세대가 아닌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포차에 별 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죠. 지금은 포차들 다 비싼데 저는 그게 정상적인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방송이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이유로 원래 썼던 스크립트에서 편집되거나 잘린 부분들이 좀 있는데요. 그래서 저로선 좀 아쉽습니다 ㅎㅎ

신논현의 한신포차 얘기에선 예쁜 분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얘기가 있었다 라는 말도 했었는데 짤렸네요. 클럽에서 나온 사람들도 그렇고 결국 그게 실내포차의 성공을 만든 요인이었거든요.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쓴 스콧 갤러웨이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팔려면 뇌, 심장, 성기라는 3요소가 필요하다고 한 적 있죠. 저는 이걸 설명으로 풀어서 가격, 감성, 성 이란 요소로 본능을 자극해야 팔린다고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역시나 편집이 되었네요.

80년대의 포차는 바로 가격을 자극해서 잘 된거였고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실내포차는 본 영상에서도 언급했듯이 헌팅이란 성적 요소를 자극해서 잘 된거였죠. 이게 얼마나 파워풀한지는 작년에 코로나로 난리가 나고 집합금지명령으로 제약을 가해도 열심히 찾아간다는 점에서 말 다했죠.

그 외에 남은 포장마차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포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게 남은 한 요소인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이 되고 있다고 봐요.

시간이 더 흐르면 진짜 포장마차는 더 이상 남지 않을거고 육미처럼 실내로 들어간 포차들이 포차가 아니라 노포란 이름으로 남아 유지가 되는 정도겠죠.

그런 얘기들을 쭉 이야기 해봤습니다.
이번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https://youtu.be/v6EmHDxR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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