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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브랜든 May 12. 2017

응용 예술 벤치마킹

벤치마킹을 연마하라


응용예술 벤치마킹



 

요즘 대세 개그맨 중에 양 세형이 있다. 군대를 갔다 와서 더더욱 진가를 보이더니 결국 무한도전의 멤버로 뽑힐만큼 크게 성장한 개그맨이다. TV를 보다가 ‘말하는대로’로 출현한 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도 하고 감동도 하면서 깨달을 것은 ‘원리의 지속성’이었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책만 보던 선비가 한자책 속에서 세상 살아가는 원리를 깨닫고 나서 세상속에 나왔을 때 시대의 흐름속에서도 쳐지지 않고 맥을 짚어 이야기하고 살아내는 것처럼 양세형의 이야기속에는 모방과 창조의 연관성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었다. 신인때 바람잡이 MC로 나섰다가 왕 챙피를 당한 그가 이를 물고 시도했던것은 선배 바람잡이 MC 멘트를 모조리 외우는 것이었다. 그대로 외운 것을 풀어냈더니 객석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때 선배들은  "남이 해서 효과를 본 것을 외워서 한 것일 뿐"으로 깍아내린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외운 것들의 조합을 바꾸고 자기 아이디어도 섞어서 새로운 것을 부단하게 만들어낸다. 결국 모방 100%에서 모방 50, 자기 것 50 그리곤 모방 20 자기것 80으로 변화하면서 자신만의 개그를 하게 되면서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듣기에는 너무 환상적인 노래를 부른사람에게 X를 내미는 K팝스타의 심사위원들의 평가 공통점은 모방이나 모창이나 구태의연함 이었다. 자기만의 것을 담지 못하면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시작은 모방에 있다는 것이다.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에 있어서도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벤치마킹으로 관련 분야의 최고에 대한 모방으로 교훈을 얻으라고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도 4월5일에 세계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6위에 오른 아시아의 유일한 회사 중국의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도 그 시작은 모방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텐센트는 마화텅(馬化騰ㆍ4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998년 중국 선전에서 선전대 동기인 장즈둥 등과 공동창업했다. 대학 때부터 천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름을 날렸지만 정작 사업 종잣돈은 주식투자로 번 돈이었다.

올해로 19세, 아직 미성년 나이인 텐센트가 글로벌 공룡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힘은 창조적 모방에서 시작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IT 혁신 트렌드를 눈여겨보던 마 회장은 96년 이스라엘 기업이 내놓은 PC 메신저 서비스 ICQ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와 동료들은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중국어를 입힌 메신저 서비스를 유사한 이름(OICQ)로 내놓았는데, 출시 몇 개월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훗날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한 미국 AOL이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이름을 QQ로 바꿔야 했지만, 지금도 8억6800만 명이 사용하는 초대형 메신저 서비스다.

     

마 회장은 2009년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가 작을 때는 성장하기 위해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외부 아이디어를 중국으로 들여올 때 어떻게 창조적 혁신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성장 비결로 카피캣 전략을 꼽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라는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기업가치로 세계 10위 오른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성공 비결은 창조적 모방

 

참조: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세계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790억 달러(약 315조원)로 10위에 올랐다.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애플이다. 2~4위는 알파벳ㆍ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이 차지했다. 텐센트가 합류함으로써 10위권 내 IT기업은 페이스북(6위)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었다. 비(非) IT기업은 버크셔해서웨이(5위)·엑손모빌(7위)·존슨앤드존슨(8위)·JP모건(9위) 4곳이다.  

*2017년 4월 5일 마감 기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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