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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연 the dawn Dec 29. 2021

가시 많은 장미

꽃은 그렇게 시들어갔다

어느 집 정원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은
장미 한그루가 있었다.

주인은
매혹적인 장미를 만지다가
상처를 입기도 했고,

아름다운 장미를 꺾어
가지고자 하는
사람도 간혹 있었지만,

장미는 도도하게
사람들의 손을
가시로 쳐냈다.

어느날, 장미는
매일 지나는 아름다운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주인은 장미를
잃고싶지 않아
꽃에 독을 묻혀놓았고...

장미는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기위해
도도하게 꽃을 쳐들었다.

그의 손이 닿지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꽃은 그렇게 시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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