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스페인-바로셀로나

얼마나 맛있게요

by 언젠가

스페인 음식은 짜고 맛있다.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 외국에 나가면 음식이 안 맞아서 고생한다는 사람들도 스페인 음식들은 먹을만하다고 할 것이다. 음식만 짜고 맛있는 게 아니고 오렌지를 착즙 한 주스는 신선하고 달콤, 샹그리아는 풍미 있고 향긋하다. 와인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그냥 다 좋다.

쇼핑할 것도 많다. 편안하고 품질 좋은 탬퍼 신발이 싸고 평소에 즐겨 입는 브랜드 마시모 두띠 옷들도 빼놓을 수 없으며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자라는 당연히 가봐야 한다. 작은아들 큰아들 큰 큰 아들은 어땠냐면 FC바르셀로나 구단을 구경하고 물욕이 터져서는 각종 기념품과 공인 경기복들을 사들였다.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 스페인에서는 두 개의 도시를 더 가야 하고 로마에서도 두 개의 도시를 더 다녀야 하기에 짐을 늘리면 안 돼 하고 참고 참았지만 만약 바르셀로나 아웃이었다면 물욕이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1. la flauta 라 플라우타

c/d aribau,23,08011 barcelona

이곳은 꿀대구 (12유로) , 올리브(5유로) , 해산물 튀김(9유로) 타파스를 먹었던 곳이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다 많아서 4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꿀대구라는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대구 살을 두툼하게 튀겨서 치즈를 녹여 입히고 꿀을 뿌린 생선요리로 단짠단짠 와인 안주로도 맥주 안주로도 좋다.











작은 정어리 꽈리고추 오징어 맛조개를 튀긴 해산물 모둠 튀김. 이것도 맛있는 것들을 튀겼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지.











2. 성가족 성당 근처 카탈루 나아 식 가정식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집.

메뉴를 고르면 전식 -본식- 디저트 세 코스가 제공되고 15~20유로 선이다.


정어리 구이- 모양은 그로테스크하지만 맛있다. 짭짤하고 고소하고 고등어구이보단 라이트 한 맛.

스타터로는 감자 샐러드 같은 감자 샐러드와 단호박 수프가 나왔고 고기를 고른 아이는 닭고기 찜이, 3유로 추가해서 본식으로 스테이크를 고른 남편은 스테이크가 나왔다.


닭고기 찜은 찜닭느낌이었다. 소스도 간장소스처럼 짠 소스였고 소스에 비벼먹으라고 밥도 한 공기 곁들여졌다.

샐러드가 아닌 샐러드 느낌의 감자 샐러드

3.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 때마다 노천에 앉아서 마신 샹그리아와 착즙 주스. 바르셀로나에서는 저 샹그리아를 계속 마셔줬는데 지칠 때 저게 바카스 역할을 해줬다.

4. 커피를 주문할 때 커피 아니고 카페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카페는 보통 투샷을 내린 에스프레소.

달디 단 추러스나 크램블래 같은 후식들과 잘 어울렸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뜨거운 물을 타서 주긴 하는데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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