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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Apr 24. 2019

한계와 가능성

2년간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회사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한계

잘하고 싶다는 열망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물에 속이 상하다.

이유가 어찌됐는 우리가 제안하고

우리가 과정을 이끌어간 것들이다.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거기까지가 딱 지금 우리의 상황이고 수준이다.


한발 한발 전진하기가 이렇게 쉽지 않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앞서는 것과 그 마음을 실천해내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머리로, 말로만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만리장성을 지을 거다.

하지만 막상 실행해보면 어떤가. 벽돌 한장 얹히는 것도 쉽지 않다. 아니 벽돌 자체를 만들고 공수하는 일부터도 만만치 않다. 지난 작업물들을 정리해보려고 하니 했던 말들이 장벽이 되어 가로 막는다. 어떻게 돌파해야할까.


가능성

말장난같지만 한계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이 될거라 믿는다. 지금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에서 어디로 어떤 속도로 이동할지는 현재를 진단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포트폴리오만으로도 그런 상황들이 다 눈에 들어온다. 일을 쳐내는데 지쳐서 계속 미뤄둔 일이다. 이제라도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걸어 온 길을 볼 수 있어 좋다.


그냥 훑어 보는 건 쉽지만 놓쳤던 것들을 점검하며 복기해 가는 과정은 정말 험난하다. 그래도 끝까지 나올 때까지 쥐어 짜볼 예정이다.복습의 과정이다. 예습이 더 흥미롭고 설레지만 복습이 더 많은 깨우침을 주는 것같다. 지나왔던 길을 다시 걷는 건 지루한 일이 되기 쉽다. 집중하지 못하면 별 성과없이 전에 봤던 걸 또 다시 보게 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미리 확인했던 관념들을 깨고 다시 봐야한다. 넘어서려고 찾아내려고 이를 악물고 걷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고통스럽지만 집요하고 치밀하게 복기해가고 있다.


그 과정마다 한계와 금방 맞닥뜨리지만 상관없다. 그 지점이 곧 가능성의 시작이니까.


성장

성장의 그래프는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계단식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한다. 완만한 언덕이라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기만 그뿐이지만 계단은 다르다. 계단 한칸을 오르기 위해서는 물의 끊는점 처럼 임계점을 넘어서야한다. 계단의 99%의 높이까지 닿았다고 하더라도 100%에 닿지 못하면 오르지 못한 것과 같다.


지금이 딱 그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한계점을 극복하고 올라가면 수준이 한단계 올라가는 것이고, 애만 쓰다가 올라서지 못하면 지금의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BRIKER_ 우 현 수




Build Idea, Realize Value - BRIK


브릭은 언제나 담대하고 진심을 담은 아이디어로

고객의 브랜드 가치를 쌓고 비전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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