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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Jan 20. 2020

말해 뭐해라는 생각이 들 때 시도하는 대화

씽킹브릭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자신이 그걸 증명합니다.
유년기 때도 그랬고, 학창시절에도 그래왔고,
성인이  지금도 전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할아버지가 돼도 그럴 예정이니까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도 마찬가집니다.
성인이  돼도 비슷비슷한 기질과 성격으로 
살아가더군요.

 경험에 비추어 생각하니 
종교에 귀의하거나 한사람의 존재를  흔들만한 충격이 아니라면, 대부분 타고난 기질대로 평생을 살아가다 가는 것이 보통인  같습니다. 물론 논리적 근거는 없지만,  가정이 사실이라면 기질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관계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도저히 이해할  없고 납득이 안돼는 행동을 하는  어쩌면 당연한 상황입니다. 내가  사람의 기질로 살아보지 않았으니까요. 이해한다고 하는  오히려 거짓말이겠죠. 이런 생각을 하면 이해의 폭이 조금  넓어집니다. 물론 복합적인 기질이 있는 종잡을  없는 사람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말해 뭐해 라는 생각이 들때가 정말 많습니다.

 생각과는 다를  뻔한  사람에게 말을 하느니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에서죠. 예상했던 그대로 역시나 그럴때도 많지만, 알고보니 전혀 그렇지 않을 때도 많더군요.  사람은 의도가 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겁니다. 상대가 말해주기 전에는 모르죠. 이상하다고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럴  필요한  대화의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얻는 기술. 기술이라고 표현해서 조금 그렇지만 다른  아니라 기본적인 어떤 매뉴얼이 있는  같아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첫번째는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 여유입니다. 설득하려고 성급하게 다가가려다가 오히려 뒷걸음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다가가야합니다.

두번째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시그널을 계속 주는 것입니다.  들어주고  반응해줍니다. 질문합니다. 해야하니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한 것이라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공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돌려거거나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고 동의를 구하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숨기면 금방 들통나는  관계라는 망이 아닐까합니다.

 세가지가 나와 다른 기질을 가진 사람과  지내기 위한 대화의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질이 모두 다른 직장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쓰면 좋은 기술들입니다. 사실 누구나 아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입니다.

모든 기술의 연마에는 
고난의 과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기질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그럴겁니다.

여유를 잃을 정도의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다거나,
 사람에게 관심을 유지할 에너지가 내게 없거나,
자꾸 돌려 말하고 싶고  상황을 피하고 싶을 때는
   나를 수련하는 일이고
 나은 내가 되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힘이 생기는  같습니다.

결론은 
말해 뭐해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그래도 대화를 시도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상대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씽킹브릭
#나에게하는말
#관계 #기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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