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의 증명
'그런데 형이 하려고 하는 사업은
그들과는 어떻게 달라요?'
사업 초기 내가 해나갈 사업 방향성과 비전을 설정하면서, 주위에 있는 몇 몇 친구들에게 제가 만든 사업 비전매뉴얼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위의 질문은 그 때 받았던 건데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마치 환청처럼 여전히 귓가에 맴도는 말입니다.
비전과 가치와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참 들떠서 하고 있는데, 그 질문이 툭하고 튀어 나오자 온몸의 힘이 한순간 쫙 풀리더군요.
급소를 맞고 잠시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지점이 딱 빠져 있었는데, 그 친구의 질문이 그 지점을 지적했던 겁니다. 맞는 말이였어요. 여느 브랜딩이나 디자인 회사와 제가 하려고하는 서비스가 완전히 다르거나 특별할 게 없었어요. 접근 방법이 조금 다르고, 경험치에 차이가 있고, 구현해내는 능력이 다른거지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어떤 것을 가진 건 아니었거든요. 결국 브랜딩을 해서 나온 시각적인 결과물의 질감들과 인상이 다른거지 완전히 다르지 않았던 거죠.
브랜딩 서비스를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브랜딩 서비스의 정의를 다시 내려보기로 했어여. 브랜딩 서비스를 하는 게 맞지만, 브랜딩이라는 단어에 갇혀 버리면 남과 정말 다른 서비스라고 느끼지 못할테니까요.
그래서 생각한 게 아이디어 컴퍼니였습니다.
브랜딩에도 아이디어는 필요하고, 디자인에도 당연히 아이디어는 필요합니다. 비즈니스의 모든 순간 순간에 어쩌면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 없죠.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디어’란 말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브랜딩’보다 오히려 훨씬 큰 개념이겠더라구요. 보통 아이디어하면 번뜩이는 찰나의 생각 정도의 가벼운 느낌을 주기마련인데요. 저는 아이디어의 좀 다른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조금은 묵직하고 진지하면서도 오래갈 것 같은 아이디어의 모습이죠. 사실 아이디어의 어원이 되는 이데아(idea)는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되는 항구적이고 초월적인 실재라는 아주 묵직하고 철학적인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까요.
그런 아이디어의 모습이 좋았고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도 대게는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같아서 아이디어컴퍼니라는 태그라인이 자연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는 사업의 개념을 정리 해 놓고는 있지만, 매번 흔들리고 혼란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더구나 완전히 내것이 아닌 의뢰받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나게 될때는 더욱 그렇구요.
그럴 때마다 회사 비전 매뉴얼을 보고나서 했던
그 후배의 질문을 떠올립니다.
‘우리는 어떻게 다른가?’
결국 우리가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다르기 때문이니까요.
여기서 포인트는 ‘어떻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다르다고 할 게 아니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고,
어떻게 다르게 보여 주고,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겠죠.
우리 브랜드와 다른 브랜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당신과 남은 어떻게 다른가요?
별로 차이날 게 없다면,
어떻게 다르게 만들건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결국
마케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별화 전략’의 답이 아닐까 합니다.
그 해답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아이디어 컴퍼니 BRIK은
오늘도 아이디어를
하나 하나 쌓아가고 있습니다.
#씽킹브릭
#차별화전략
#우리는왜다른가
#우리는어떻게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