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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Oct 19. 2020

80프로의 매출과 80프로의 행복이 나오는 곳

' 가장 돈독한 의뢰처 두세곳에서
매출의 80프로가 나오고,
가장 가까운 관계인 두세명에서
행복의 80프로가 나온다.'

요즘 정말 진하게 느끼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네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니

결국 나에게 중요한 건 정말 내 편이 되주는 한 두사람이었어요.
그 게 때론 가족이기도하고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재능도 이것 저것 많을 필요도 없고 딱 한두가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넘쳐도 이쪽 저쪽 기웃거리다가

시간을 다 소비하고 말더라구요.

사업도 비슷하더군요. 몇 년의 총 매출을 합쳐보니
대부분이 한 두군데 클라이언트를 통해 일어났습니다.
직접적인 수익은 아니더라도 그 클라이언트에서 가지를 뻗은 나무 한 그루에서 수익의 대부분이 열리는 구조가 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땐 클라이언트가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되지 않을 뿐더러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돼 있었습니다.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안돼서일 수도 있지만, 그게 시장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인고 하니.
진짜 내 편이 되 줄 딱 한두명과
잘하는 거 딱 하나면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죠.


이 꼴랑 두개가 왜 이리 어렵냐면요.
남들과 항상 비교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뭐가 좋은 건지 자꾸 까먹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 게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는 상황도 발생하구요.

그러고 보면 행복한 삶이란 건

복잡한 게 아닌 듯 합니다.

저 멀리 극지대나 아마존 오지 또는
다른 행성에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내 할 일을 제대로 책임감있게 완수해내고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쉬운 사실을
세상 제일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요.


#매거진브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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