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현수 Feb 14. 2023

글쓰기는 생각쓰기다

생각만 많던 사람에서 생각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도서 구매링크 >






' 넌 생각이 너무 많아 ’


이 말은 제가 학교를 다니며

직장 생활 십여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말이 칭찬은 아니었어요.

생각만 많고 제대로된 아웃풋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말이었으니까요.


그 말이 참 불편했고 싫었습니다.

그 말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게 복수?를 하고 싶은

오기가 생겼지만 쉽지는 않았어요.


그 벽을 깨트릴 수 있었던 게 글쓰기, 

정확히 말하면 생각쓰기였습니다. 

생각을 쓰자 생각이 정리되어

구조화되고 체계화된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양은 질로 변했고 

생각의 확장이 이뤄졌습니다.

생각을 짓는 글짓기가 아니라, 

내 생각 그대로를 써 내려가는 글쓰기, 

즉 생각쓰기를 하자는 생각이 

가져 온 결과입니다.


내 생각을 글이라는 도구로 표현한다고 

생각을 하니 글쓰기가 이전처럼 

고통스럽지 않게 됐습니다.


글쟁이가 아닌 생각쟁이로


대단한 ‘글쟁이’가 되려고 하지 않고

더 좋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생각쟁이’로

목표를 바꾸니 읽는 분들의

호응도 좋아졌습니다.

더 좋은 생각을 하려고 애쓰게 되고

생각의 밀도가 생기고 

의미 있는 생각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돈된 머리 속은 더 많은 생각들로 

채울 수 있는 사고의 선순환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표현 도구인

어휘나 어투, 어법을 체득해야합니다.

한글을 배울 때처럼 그림을 배울 때처럼

많은 기초 훈련이 필요합니다.


천재적인 문학작품을 쓸 게 아니라면

재능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훈련과 습득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꾸준한 글쓰기로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의 표현이 가능하니까요.


생각은 하면 할수록 쓰면 쓸수록

더 커집니다. 생각의 무한함을 느낍니다.


그 생각들은 글쓰기라는 표현을 통해 

읽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더해집니다. 

생각의 의미와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이게 제가 글쓰기 습관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품이 대박 잘 팔리는 프로세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