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라는 말이 가진 힘

저 수많은 선택지 중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 많은 제안 중 단 하나만 해나가야한다면, 저 많은 기회 중 반드시 오직 단 하나만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던 것들 중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그 이전에 했던 생각과는 결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내가 오늘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단 하나라는 말에는 강한 힘이 있죠. 사소한 것들은 보이지 않고, 상관없는 말들에 신경을 끄게 됩니다. 자잘한 걱정들도 사라집니다. 중요하지 않는 곁가지들은 사라지고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 몇개만 남을 것입니다. 원래는 중요하게 생각됐던 것들의 중요도나 우선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단 하나면 충분한 것들이 많습니다.

말이 그렇습니다. 의미없는 수백개의 말들보다

내 마음을 움직일만한 단 한마디면 충분하죠.

그것뿐인가요?

외롭고 힘들 때 내 곁은 지켜줄 단 한사람.

생계를 책임져줄 단 하나의 능력.

건강을 지켜줄 하나의 습관.

어려울 때 떠올릴만한 단 하나의 추억.

나를 대변해줄 수 있는 한단어.

그리고 어떤 일을 해나갈 때 필요한

한번의 다짐, 한번의 용기. 등등

이렇게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은

대개 하나 뿐이고, 하나여야 더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이 하나의 싹들이 올라오기 위해서는

어쩌면 단 한번, 단 며칠이 아닌

수많은 시간과 허튼 시도들이 쌓인 대지 위에서

자라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백개보다 한개가 더 중요하지만, 한개가 되기 위해서

백번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 글은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

33가지 중 9번째( p.70) ‘단 하나의 제안’의 생각을

이어서 덧붙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