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워딩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브랜드에 맞는 단어를 찾고 브랜드만의 단어를 완성해가는 과정이죠. 브랜드만의 워딩이 출력되는 회로를 순서대로 적어보면 (사방에) 흩어진 키워드를 > (한 곳에) 모으고 > (가지런히) 펼치고 > (새롭게) 연결해서 > (특별한) 형태로 완성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완성의 작은 아이디어 조각들은 모이고 연결해야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을 구성하는 핵심 재료를 탐색하는 과정이 바로 워딩입니다. 이렇게 해서 찾는 핵심 단어 키워드라는 조각에는 인류의 생각 씨앗이자 핵심 개념이 담겨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디어의 완성은 키워드의 집합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가치의 핵들은 하나로 충분할 때도 있지만, 충돌하면서 특별해집니다. 결국 좋은 아이디어는 흩어져 있던 키워드가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의 산물인 거죠. 브랜딩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과정은 다양한 조합에 의해 이뤄지지만, 아이디어의 키는 마찰의 작용으로 이뤄집니다. 같은 재료라도 새로운 감각이 더해지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고 원형을 알아볼 수 없는 새로움으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으고 펼치고 연결해서 조합해가며 만들어지는 브랜드 워딩을 위한 아이데이션 과정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만약 이 회로를 돌려도 나오지 않는 워딩이 있다면 분명 중간에 하나의 과정이 빠졌거나 각 과정의 밀도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단어의 재료들을 다시 살펴보고 아이디어들이 충분히 숙성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란 순간의 감각으로 운 좋게 나온 게 아니라, 이런 과정 속에서의 고민과 집중의 결과물이니까요.
브랜딩은 브랜드에 맞는 워딩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워드와 워드의 충돌과 화학적 결합으로 좋은 브랜드가 만들어집니다.
| 브랜드 컨셉 빌더 ⓒ B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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