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콘텐츠의 만들기의 핵심
디자인은 소재와 재료의 싸움이다. 설득력 있는 소재를 찾고, 거기에 매력적인 재료를 입히는 게 중요하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이슈가될 소재를 선별하고, 좋은 콘텐츠 재료를 찾고 모아야한다. 뭘 그릴지, 뭘 쓸지를 생각하고 찾는 게 이 일들의 대부분이다.
사과라는 소재가 딱 맞는데, 배나 포도를 그려 주거나 설명하면 사람들은 전혀 반응이 없을 것이다. 딱 맞는 소재를 골랐더라도 그걸 이루는 재료가 상했거나 볼품이 없다면 그 역시 외면 당한다. 좋은 디자인와 콘텐츠의 출발은 소재 발굴에 달렸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어떤 소재가 적합할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잘 판단해소재 키워드를 잘 잡으면 디자인과 콘텐츠에 설득력이 생긴다. 프로젝트의 방향키가 된다. 이후에는 그것들과 연관된 이야기를 엮어 디자인, 콘텐츠 테마를 만든다. 질 좋은 재료로 그 안을 채운다. 소재와 재료를 이용해 형상화하고 개념화해 먹기 좋게 잘 내어 놓는다. 이렇게 소재와 재료를 요리하는 게 디자이너, 크리에이터가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