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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컨셉의 재발견

피토버(PHYTOVER) 화장품 브랜드

by 우현수


브랜드 개요


피토테라피(Phytotherapy)는 식물(phyto)과 치료(therapy)의 합성어로,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하여 건강을 증진하거나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피토버(PHYTOVER)는 이러한 피토테라피(Phytotherapy)를 기반으로 피부트러블을 진정, 완화 시키기 위해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천연 테파리 스킨 브랜드입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7가지의 천연 에센스 오일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하여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2018년부터 60,000병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상황


하지만 브랜드가 가진 효과와 명성에 비해 브랜딩 활동들은 가치와 비전을 담아내기에 품이 너무 작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기존 브랜드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브랜딩 목표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존 브랜드 컨셉과 이미지적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브랜드의 핵심인 식물(phyto)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제품 컨셉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연재료의 내추럴한 이미지 표현으로 자연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셋째, 화이트와 그린의 색상 조합으로 깨끗하고 정갈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피토테라피(Phytotherapy)기반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브랜드가 특정 이미지로 한정되어 단조로워 보이고 풍부해질 수 있는 가치 전달의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BRIK은 기존의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개념, 가치들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컨셉과 스토리 규정을 통해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의 패키지 시스템과 디자인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피토버의 가치를 제대로 경험하게하는 기준을 만드는데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설정


피토버라는 브랜드는 두가지 측면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는 브랜드입니다. 하나는 이제는 화장품 시장의 대세가 된 '더마 코스메틱'이라는 매우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이미지와 함께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는 유기농스럽고 식물요법이 담긴 이미지입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해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보면 한 축에는 '피부 과학'이 있고, 다른 한 축에는 '피부 건강'이 있습니다. 의학적이고 기능적인 화장품으로서의 장점과 천연의 재료, 자연 본연의 힘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브랜드의 가치가 담긴 키워드들입니다.



브랜드 컨셉 리빌딩 방향성


브랜드가 가진 양면의 성격과 앞으로의 확장성을 고려한 브랜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 것의 출발은 '진화(Evolution)'의 관점으로 브랜드를 살피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출발은 브랜드 가치를 담은 에센스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재정의하는 것 부터였습니다.




브랜드 네임인 '피토버(PHYTOVER)'의 원래 뜻은 'Phyto(식물) + Reviver(소생)'으로 피부를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복, 소생, 재생 등의 개념들은 너무나 많은 유사 브랜드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들이라 임팩트와 차별성이 떨어졌습니다. 조금 더 단호하면서도 브랜드 가치가 강화된 언어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브랜드 컨셉이 'Phyto(식물) + Over(끝내다,해결하다)'입니다. 이 컨셉은 '회복'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듯한 이미지를 줌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더 명확한 확신을 갖게 만듭니다.





이렇게 확신에 찬 제품 브랜드의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을 엿볼 수 있는 '미션 중심의 컨셉'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피토버의 브랜드는 Phyto(식물)처럼 자라나 가지를 뻗고 꽃을 피우며 변화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Phyto(식물) + Reviver(소생)'에서 'Phyto(식물) + Over(끝내다)'으로 다시 최종적으로는 'Phyto(식물) + Lover(사랑하다)'으로 연결되며 멈추지 않고 성장해가는 브랜드의 유동적인 컨셉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브랜드 진화의 뿌리는 '피토버(PHYTOVER)'라는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앞으로 '브랜딩'의 방향타가 될 두가지 컨셉은 아래 두가지의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1. 브랜드 미션 중심의 컨셉과 스토리









자연의 좋은 원료들을 끊임없이 찾고 고르고 골라냅니다.

선별한 최상의 에센스만을 정성껏 담아냅니다.

내 피부의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과 회복을 돕습니다.

건강함을 활짝 피워내는 삶을 꿈꾸게 합니다.



2. 제품 브랜드 중심의 컨셉과 스토리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담아낸 에센스로

손상된 피부를 지킵니다.

오랜 피부 고민을 식물의 힘으로

완전히 끝내다. - PHYTOVER



| 브랜드 컨셉 빌더 ⓒ B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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