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나는 좋은 사람이 곁에 많이 생겼다
능력이 있는 지인들이 많이 있다
반대로 나는 그들에 비해 능력이 없다는 것
내가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마음가짐
어떻게 비교하지 않을 수 있었는가
내 주변의 직업군은 아주 다양하다면
다양한 편이다
의사 간호사 초등교사 고등교사 경찰 대기업직장인
약사 어린이집선생님 유치원선생님 카페사장님
멘털코칭전문가 크고 작은 사업가 식당사장님 등등
모두가 각자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다
나? 나는 그냥 그런 평범한 아줌마이다
그들과 어떻게 친구가 되었냐고?
서로의 인연은 각기 달라서
어떤 사람은 오고 가다가 같은 학교 학부모
어떤 사람은 진료를 보러 갔다가
어떤 사람은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학부모
어떤 사람은 전 직장동료 등등
물론 나와 정말 안 친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처음부터
그들의 직업을 두고 대해 본 적은 없었다
누가 되었든 우리는 같은 사람들이라
그들이 나처럼 힘들 때 곁에 있었던 것 같고
관계에 있어서 나는 없는 칭찬은 하지 않는다
내가 득 볼게 뭐가 있다고 억지로 꾸며낸단 말인가
억지로 우겨넣은 칭찬은
언젠가 튕겨져 나올테니 말이다
거짓으로 친분을 다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실 mbti I 대문자 I다
사회적으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사회성을 나타낼 뿐 집에 있는 것이
대체로 아주 편안하고 좋다
고마운 일이 있다면 진심으로
해줘야 할 말이 있다면 그 또한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 있다면 그것도 진심으로
질투나 시기를 넣지 않는다
나의 것이 아니고
에너지를 좋지 않은 감정으로 사용하는 건
체력이 부족하고
정신이 흐트러지기에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잘 되는 일에 기쁜 건 사실이다
나는 안 좋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싫어한다
내가 우울해지고 감정이 같이
빠져서 힘들기 때문이다
좋은 이야기
내가 못하는 일을 그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리스펙 할 뿐 그뿐이다
얼마나 멋진가
나 대신해 주는 것이라 생각해 보자
내가 왕이라면 이 세계의 왕처럼 흐뭇하게
바라본달까 마음만 부자인 건가 싶지만
그래야 나도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멋진 일에는 진짜 멋진 사람이네 말해주었고
축하할 일에는 정말 잘되었다 축하한다 했다
안 좋은 일에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으며
항상 했던 말은 내가 잘 보여서 얻는 거 없어
물었으니 난 그대로 이야기할 뿐이야였던 것 같다
내가 그들에게 애써 잘 보이려
거짓을 칭찬하거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오버해서 포장을 했다면
나도 지쳐버렸을 것이고
서로를 응원하고 발전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관계가 아닌
그저 그런 관계에서 머물렀을 것 같다
반대로 자존감이 떨어진 적은 있다
번듯한 직장에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살고
부자인 사람들이 고충을 이야기할 때
내가 여기서 내 코가 석잔데
누가 누굴 충고해주고 있는가
이런저런 생각도 하였다
그럴 땐 내가 커피와 밥을 사주며 말했다
누구 앞에서 앓는 소리냐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내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나에겐 나이 먹고 나이는 다 다른
내가 숫자 3을 보고 1이 라고 외쳐도
모르는 척 그래 그래 한번쯤 내 말이 맞다
무조건 응원해 줄 사람들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뭘 했냐고
그전에 했던 직장엔 재입사는 할 수 없기에
나의 일은 이어서 할 수 없기에
나는 아이를 키우며
다른 분야를 공부해 보기도 하였다
나만 빼고 다 직장인인 그들의 에피소드 삶
서로가 힘이 되는 친구가 되는 이야기들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 이야기들도
풀어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