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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말 정산 및 2025년 신년 목표

by 벼리울

2024년을 마무리하며 글을 적어봅니다.

늘 새로운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알기에 이번 연도에 적는 글도 꽤 길어질 것 같아요.


올해에는 참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 해였습니다, 좋아했던 이들에게 사랑 고백을 갑작스럽게 보내기도 했지만 그만큼 감사한 일들이 많았기에 더욱 알차고 행복한 해였어요.


문득 2024년을 마무리하며 적었던 글을 다시 읽어 보는데, 저에겐 참 많은 일이 있었더라고요. 여행을 떠나고, 돌아와 다시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취미를 가져보기까지 그 모든 일에 여러분들이 담겨 있음이 감사했어요.


갑작스레 사진을 보낸다거나, 연락을 했다는 건 그대들 덕분에 행복했음을 알아달라는 작은 투정이었을 텝니다.


그 속에서 조금 깊게 와닿았던 말은, 잠꾹님이 해준 '괴로우면 빨리 뱉자'라는 말, 대리님이 해준 '결이 같고 지향하는 바가 같은 사람 함께하면 힘들지 않을 사람' 찾기. 모든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되 보는 눈은 꼭 챙겨야 한다는 말은 잊지 않으려 합니다. ㅋㅋ


2024년에는 많이 먹고 즐겁게 다녀서 살이 오르긴 했는데, 그게 나 스스로를 잡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어요. 나 자신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외모를 신경 쓰고 있었는데 그러지 말라는 말에 '헉'하고 놀란 뒤 각성한 나. 한 번 더 나를 더욱 사랑해 주기로 했습니다. (독서 모임 데려다 준 잠꾹님에게 많은 감사를..)


후회할 거라면, 그대로 멈추지 말고 더욱 소중하게 대해줘.


2024년에 제가 세웠던 목표 9가지는 다 이룬 지금.

6. 소중한 사람 챙기기, 8.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기. 9. 단단한 사람 되기라는 말을 적었는데 그대로 잘 살아온 것 같아 뿌듯해진 시간이에요.


2025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까 고민하다 거창하면서도 소소한 계획을 세웠어요.


1. 정말 좋은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사랑한다 꼭 말해주기.

2. 하루에 3번 이상 꼭 웃고, 좋은 말 건네보기.

3. 글 쓰는 일에 소홀해지지 말기. 나의 감정을 소화할 수 있어야 타인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으니 예쁜 사람이 되어야 해. (이번엔 진짜 출판 가보자고.)

4. 마케팅이든 영업이든 새로운 직장 찾아서 열심히 다녀보기.

5. 한국어 교원 자격증 실습까지 제대로 끝내고 자격증 발급받기.

6. 새로운 자격증 하나 더 따보기. (공부하는 건 쉬면 안 된다고!)

7. 영어 공부하기? (이건 진짜 귀찮은데 살려면 해야 하는 일이라 ㅠㅠ)

8. sns 더 키워보기, 제대로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보기.

9. 여행은 꼭 다녀오기, 다녀와서 생긴 일들을 기록하는 게 귀찮아하지 않기.

10. 실수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일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기!

11. 가족 여행 앞으로도 빼지 않고 따라가기.

12. 주식, 코인 투자 제대로 배워보기.

13.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찾기 (이제 걷기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30이다.)

14.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모임을 주최해서 운영하는 호스트 되어보기..? (이번연도 파이팅이다 진짜)

15. 강의를 할 수 있다면 한 번쯤 강단에 서고 싶은데 가능할까? (일단 적어)


아직 생일도 오지 않았고, 12월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일찍 적는 연말 정산 및 신년 목표 설정 끝.


내가 늘 웃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 건네준 것도 고맙고.


나를 채워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늘 고맙고 많이 좋아해요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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