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나의 마음은 온전치 못한 무언가.
열렬히 사랑하고 그리던 이를 왜 사랑하는가 확신할 수 없었던 날. 눈물을 가득 품고, 제발 다시 사랑하게 해 달라 기도했다. 조금이라도 내 곁에 나타나 달라고, 마음에 울림을 주라고, 그대 없는 삶이 무섭다고.
더욱 애타게 부르짖으며 눈을 감았지.
10년이 더 지난 오늘,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가 묻는다면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았다면, 나 스스로 서는 법.
그를 위해서라도, 나의 삶을 단단하게 꾸려갈 필요가 생겼다.
그를 다시 마주할 수 있다면,
늘 험난한 길을 걸어온 그에게,
이제는 조금 더 편한 길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나약한 죄인은 작은 말에도 흔들리며
불안을 품는다.
그토록 강한 척하던 이는 뒤에서 어둠 속에 몸을 숨기겠지. 그렇기에 나는 더욱 나 자신을 닦아내야 한다.
사랑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나의 마음은 늘 온전치 못한 무언가.
그대를 향한 사랑 또한 확신할 수 없는 것.
나의 전부가 당신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마음을 열어두고 싶다.
오늘도 기도하는 나.
사랑을 갈망하는 나를 구원해 달라고,
그 길 위에서 다시 사랑을 찾게 해달라고.
오늘도 나는 사랑 앞에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