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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Apr 08. 2024

공간의 힘

오해는 말아요.

그 자체가 주는 평온함에 취해

내가 나를 내려놓은 거죠.


감정에 취하고 갈색 조명에 취한 날.


오해는 말아요. 술은 마시지 않았으니.


그저 몇 번을 두들기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그이의 시선에 빠지고,


반복되는 비트로 팅기는 기타 줄 소리에 빠지고,


있는 듯 존재조차 숨기는 이에게 빠져

이 공간을 사랑하게 된 것뿐이니.


오해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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