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한국에도 원폭 피해자가 있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 당시 피해자가 70만 명. 그 중 7만 명 이상이 한국인이었고, 그 중 약 2만 5천 명이 귀국을 했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상 원폭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보호가 아닌 냉대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혹시라도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피해가 갈까싶어 그 사실을 숨기고 쉬쉬한채로 한 평생을 숨어살다시피 한다.
김금희 작가는 원폭 피해자 1세대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그 문제를 김금희만의 그림과 동화를 통해 세상에 끄집어 냈다. 슬픈 역사지만 다큐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동화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뭔가 엔딩이 행복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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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몇 개만 더 접으면 돼.
종이학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좋이학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