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공 + 유튜브 크리에이터 = 에세이
1.
2024년 12월 5일은 나중에 어떤 날로 기억될까. 대체 무슨 날이기에 브로북스는 오전에 첫 작가님 계약에 이어 오후에는 두 번째 작가님까지 계약할 수 있었을까. 온 나라가 어수선한 마음으로 들썩한데 나는 다른 이유로 들썩하다.
2.
라젤 작가님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생각해 두었던 기획안이 있었다. 그 기획안에 작가님은 선뜻 호의와 손을 내어주었다. 역시 뭐다? 매우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라젤 작가님은 야구와 요리를 중심으로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 3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다. 작가님이 만드는 영상은 본인만의 색깔이 매우 명확한데,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위트있는 자막을 정말 좋아한다. 얼마나 맛깔나게 자막을 쓰는지 모른다. 그건 아마도 라젤 작가님의 출생(?)의 비밀 때문이지 싶다. 라젤 작가님은 문학을 전공하고 최근까지도 계속 업으로 글을 만지던 분이다. 그래서 그렇다. 글을 이렇게 쓰고 저렇게 써도 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르게 하는 이유가.
3.
매우 진중하고 깊은 문학 전공자와 B+급 감성을 장착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기가 막히게 컨텐츠의 중심을 잘 잡는 작가님이다. 그래서 한 채널에서 야구와 요리라는 전혀 상이한 두 개 의 컨텐츠에 대한 팬덤이 확고하지 않나 싶다. 이런 채널 세상에 없다.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고 3만 구독자에게 검증을 확실하게 받은 두 개의 컨텐츠 [야구+요리]를 엮은 위트있는 에세이로 만날 예정이다. 그렇다고 야구 에세이도 아니고 요리 에세이도 아니다. 그저 누구나 읽고 좋아할 에세이가 될 것이다.
4.
글을 맛깔나게 대중의 언어로 쓰는 라젤 작가님의 에세이 기대하시라. 참고로 우리 라젤 작가님 유튜브(https://www.youtube.com/@razel217) 구독자 3만까지 약 200명 남았다고 하시던데…구독 좀. 내 작가는 내가 지킨다.
5.
언젠가는 책을 내보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그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브로북스의 새로운 도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라젤 작가님. 아무것도 없는 브로북스를 선택해 줘서 다시 한 번 매우 큰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역시 매우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