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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Aug 04. 2023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일을 끝냈을 때,

정면승부

날씨는 덥고 처리해야 할 일들은 많다.

  은둔과 회피를 이용하여 없던 여유를 억지로 만들어 낼 때도 있었으나, 프로젝트들이 한꺼번에 돌아가는 지금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문제에 정면으로 승부해야 한다.


아침부터 분명히 해 둬야 할 일들을 통화하고 메모한다.

그리고 오전 업무를 하고 급히 길을 나서 가장 달갑지 않은 다음 스케줄에 나선다. 내 지역을 벗어나  붉은 버스를 타고 내달려 아무도 걷지 않는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그리고 고문 같은 트레이닝을 끝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시간약속을 못 지켜 죄송하다는 인사를 거듭드리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의 프로세스를 듣기 위해  간다. 더하여 나의 계획도 설명해야 하는데, 조리 있게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오늘의 미팅은 다음에 있을 전문가들과의 면접을 위해 전문용어 몇 개를 주워듣고 일의 프로세스를 머릿속에 도면화하기 위해 가는 일정이다.  


 이제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장 회피하고 싶던 일정 하나가 끝나니 나머지는 마음이 가볍다. 그리고 피날레 스케줄은  새로운 세계의 문을 노크하는 일이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어디까지이고, 나는 어디까지  꿈을 꿀 수 일까? 기대도 되고 설렌다.


마음은 역시 믿을 수 없다. 하기 싫다. 귀찮다. 성가시다.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들어가면 목적은 잃어버리고 문제에 집중하게 된다  변덕스러운 감정 때문에 기회와 경험을

놓치고 만다.   오늘은 stick the plan에 집중하였고 결국  내일이라는 미래의 안전함을 보장받았다


모든 일정이 끝나면,

맛있게 구워진 연어와 고수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하이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의 근사한 저녁은 어젯밤에 기획되었다. 친구와 나는 자가포식(Auto Phagy)을 위한 키토제닉 상태를 위해 오늘  저녁은 생선으로 결정하고 금요일에 걸맞은 주류를 선택해서 기분을 내기로 했다.


일과 프로젝트 그리고 새로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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