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을 한 후의 식습관과 삶의 변화

삶의 작은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by Brollii

6월에 72시간 단식을 아무것도 모른 채 무턱대고 도전해 본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피부가 좋아진다고 해서 도전했는데 둘째 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식 이후에 코스 요리를 먹느라 보식을 전혀 못해서 72시간 단식의 효과는 짧게 누리고, 나도 72시간 단식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정신 승리를 하고 돌아섰다.

그러나 2달이 지난 8월에 어떤 결심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또 72시간 단식을 감행했다. 이번에는 단식 이틀 전부터 탄수화물 식단과 주류등의 섭취를 제한한 후 단식에 들어갔다. 이미 그 힘든 느낌을 경험해 봐서 인지 무덤덤하게 단식에 임했다. 이번에도 신체 변화가 있었는데, 두 번째 날 오전부터 약간의 두통이 시작되어 준비해 둔 죽염을 먹었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시고, 일상은 평상시와 같이 보냈다.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서 인지 단식을 어렵지 않게 잘 끝내고 이번에는 보식에 엄청 신경을 썼다.


72시간 단식(아침 커피 한잔과 다량의 물) - 타이머 72시간을 켠다.

기나긴 단식 72시간이 끝나고 아몬드를 사서 10알을 먹는다. 아~ 씹는 행복이라니……아작 아작

그리고 오후에 갈비탕을 먹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것이 있었다니…..

갈비탕의 국물과 고기 한두 점을 한 시간 동안 천천히 먹었다. 내 생애 최고의 갈비탕이었다.

당연한 것들, 그냥 편히 주어졌던 것들에 대한 감사, 내가 편히 누리고 있던 음식에 대한 감사가 마음속에서 전율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식사는 대부분 적은 양으로 시작했는데, 보식으로 먹은 것들을 사진으로 열거해 본다.

두부를 들기름에 살짝 구워서 스테이크 마냥 귀하게 여기면서 저녁식사를 했다.

평상시 야채를 즐기지 않았지만, 위장에 부드럽고 편한 음식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야채와 토마토 위주의 식단을 하다 보니,

야채와 과일 분해 미생물들이 많이 생겼는지, 몸이 계속 건강한 식단을 원하는 느낌이다.

섬유질은 원래부터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미생물들의 영역이다. 그래서 섬유질 식품들을 많이 먹어주면 그들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의 수가 증가되고

군대의 수가 늘어나면 그들의 먹이가 되는 식품군의 needs가 더욱 생겨난다.


샐러드는 토마토 1개, 양파 1/2, 깻잎 그리고 아몬드 (그릭 요구르트도 곁들이면 좋다) 발사믹, 올리브 오일, 그리고 후추. 간단하게 식사가 해결된다.

주말에는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 고기와 토마토와 양파, 브로콜리를 넣고 끓여서 3~4시간 간격으로 먹었다. (사진이 없음)


단식이 끝나고 보식을 하면서도 매일 조금씩 몸무게 변화가 있었고, 절대 빠지지 않던 발목도 얇아지고, 얼굴 톤이 확실히 밝아지고 눈동자의 흰자가 맑아졌다

그래도 무엇보다,

발목이 얇아져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굵은 발목이 콤플렉스라서 꽤 오랫동안 발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늘어져서(본인기준) 가장 놀라운 부분!!!

발목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싶은 간절한 욕구가 든다!!


1. 탄수화물 제한 식단 2일

2. 72시간 단식

(커피 한잔, 물 1.5리터, 소금 한두 알)

3. 3일 동안 보식(아몬드 10알, 두부, 갈비탕국물, 야채샐러드)

4. 일주일 동안 Keto 식으로 전환


간식으로는 달지 않은 복숭아를 먹고, 물은 사과식초와 허브를 넣은 물을 마시고, 빵이 너무 먹고 싶은 날은 평소의 1/2 크기를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었다.

보식 식사를 하면서, 점점 맑고 건강한 음식이 당기고 어떻게 그 재료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요리에 대한 고민도 생겨났다.


오늘 장을 봤다. 전에는 유제품과 고기, 볶음을 할 수 있는 요리 재료를 담았다. 그러나 오늘의 장바구니는 사뭇 다르다.

미나리, 토마토, 양파, 고수, 깻잎, 가지 등이다. 나의 식단이 건강해지는 만큼 나의 생활도 건강해지고, 특히 정신 건강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더 명료하고, 맑고 또렷한 느낌이다.

72시간 단식은 외적인 변화와 식습관을 개선해 주는 효과도 있었지만, 이 도전을 발판으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한다.


72시간 단식도 두 번 했는데, 또 다른 프로젝트도 거뜬히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다음 도전은 50시간의 집중이다. 일상의 작은 프로젝트들로 성취감을 맛보니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올해는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일상의 작고 큰 모든 일에서 천천히 숨을 쉬며, 현재의 시간에 잘 호흡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챌린지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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