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이 마법이 되는 순간!
이 좋은 가을에 근사한 곳에서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우리가 알고 지낸 지는 거의 7년이 되어간다. 세대를 넘어 그리고 고객과 강사의 사이를 넘어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서로의 주변을 잘 알고, 일상의 애환을 함께 나누며 긴 시간 동안을 알고 지냈다. 오랜 시간 만으로 모든 관계는 깊어지지 않는다. 서로에게 진심이 닿아야 그 관계는 깊어지고 무르익고, 결속이 생긴다.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세월과 함께 차곡차곡 쌓였다. 때로는 표현이 날것이라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서운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그 말속에 숨은 깊은 애정을 알기에 우리는 서로의 말을 곡해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림책까지 쓰게 되었고, 그녀는 나를 딸처럼 아끼는 마음으로 늘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셨다. 그중에서 오늘은 정말 귀한 것을 주셨다. “선생님은 정말 보석 같은 사람이에요. ~” 진심이 담긴 칭찬에 마음이 찡했다. 이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더 잘 살아 내야겠다고, 더 올바르고 멋지게 살아내고 싶다고. 힘이 되는 말들은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내 영혼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하루종일 마음이 답답하고 기분이 젖은 솜처럼 무거운 날이 있다. 이런 날은 마음이 당구볼처럼 여기저기로 움직이니 누군가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를 구하는 데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기에 자신의 삶을 잘 관찰하는 어린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두서없이 쏟아놓은 나의 어지러운 마음을 가만히 들어주며 최근에 배운 지식을 전한다. “ 몸에 힘을 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간절함으로 불안과 의심을 키우기보다는 그렇게 되리라 믿는 편안한 마음에서 여유를 갖아보라고. “
맞다. 그간 오랫동안 의도를 세우는데 집중했고 오랜 나의 행보와 일치하는 의도를 찾아낸 후로, 앞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면서 잘하고 싶어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듯하다. 다시 잘해 보리라 하는 그 기대 속에 몸에 불필요한 긴장이 들어갔으리라. 그리고 출력할 에너지에 비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부족했을지도….. 어떤 결정이나 행동을 해야 할 때 이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고, 어떤 결정이 옳은 것일까? 고민이 될 때는 그저 마음에서 좋은 답이 올라올 적당한 때를 기다려 보는 것도 ….
”5년 후의 목표를 세웠다 “ 고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왔다. “너는 잘할 거야! “ 어쩌면 이런 말들은 흔한 말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날 마음이 무척 행복하고 눈물이 났다. 노력은 하는데 계속 삶이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때에 이런 말들은 소중하고 귀하다. 그리고 가족에게서 이런 말을 듣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힘이 되는 말에는 에너지가 있다. 몇 글자 밖에 안되지만, 그 말속에는 마법같이 놀라운 힘이 있다. 타인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행운을 받아들일 마음의 평화를 만들어 주고, 응원이 되어 행동할 동력을 만들어 준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고, 등을 밀어주는 그런 마법을 부릴 수 있다. 마음을 열고 타인의 삶을 진정으로 응원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