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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de

by 최종일

개발자라면 한 번쯤 읽었을 Clean Code.

몇 달 전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선물 받고 이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코드는 읽기 쉬워야 한다. 한 가지만 해라. 주석을 남발하지 마라.


하지만 얍삽하게 바이브 코딩으로 갈아탄 저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읽힙니다.


코드는 작성하는 시간보다 읽는 시간이 더 깁니다.

간혹 내 삶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내 삶도 나에게 읽히기 쉬워야 합니다.


함수 안에 너무 많은 기능을 넣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할 일을 나열해놓고 뭐부터 시작할지 헤매다 하루가 갑니다.

오늘 하루는 하나만 하자.


좋은 코드는 주석이 필요 없습니다.

내가 한 행동이 구차할 때가 많습니다. 해명하고 억울해하고.

이런저런 변명하지 말고 행동을 깔끔하게 하자.


좋은 철학책도 읽었으니, 제 삶도 하나씩 리팩토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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