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레이북 관련 자료를 만들다가 한 가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플레이북은 반복되는 업무를 정리한 실행 기준입니다.
반복되지만 판단이 많은 일,
동일한 대응이 필요한 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일.
이런 업무에 플레이북은 특히 강력합니다.
플레이북은 처음 업무를 맡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창업자가 모든 결정을 할 수 없는 스타트업에서는
플레이북이 곧 ‘위임의 전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북에는
업무명, 트리거, 결과, 단계, 담당자와 역할, 판단 규칙이 담깁니다.
즉,
언제 일이 시작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며
어떤 순서로 실행하는지가 한 장에 정리됩니다.
이 항목들을 정리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AI 에이전트를 위한 가드레일 아닌가?
AI 에이전트가
언제 시작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며
어떤 단계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의해주는 구조.
어쩌면 플레이북은
사람을 위한 문서이면서 동시에
AI를 위한 행동 구조일지도 모릅니다.
아주 잘 구성된 README.md처럼요.
오랫동안 사용해 와서 그 가치를 당연하게 여겼던 플레이북이
AI 시대에 다시 새롭게 보입니다.
왠지 조금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