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입시 공정성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배움의 공정성이다. 공공성의 핵심은 바로 이 무차별성이다 배움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핵심적 실천을 보여 주는 것이 도서관이다.
리터러시의 지표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이 몇 점을 받았냐, 이것이면 안 돼요.
더 중요한 건 집에 리터러시와 관련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펼쳐 낼 기회를 갖는가.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동네 도서관이 있는가. 도서관에 가면 내가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 줄 사서가 있는가. 나는 사서 선생님과 친해서 말을 나눠 볼 수 있는가, 또 내가 나는 소셜미디어를 한다면 거기서 책을 읽는 사람이나 책에 대해 얘기를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읽고 쓰기와 숙고하기가 일상이 얼마나 녹아 있는가, 의미 있는 리터러시 활동에 쓸 수 있는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 등이에요. 이런 것들이 리터러시에서 훨씬 중요한 지표인데 점수만 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