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tattobroone May 22. 2024

WHY AND HOW

가난과 병듦, 꿈과 순수성. 변증법과 다작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은 저버린 희망이다.
그리고 그 희망이 없을 때 인간의 사고는 죽는다.
그래서 꿈꾸는 인간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꿈이 있는 사람과 그 눈동자는 빛난다.




WHY


당장 먹을 것이 없는 것, 당장 입을 옷이 없는 것은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은 내일도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것, 내일도 입을 옷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은 저버린 희망이다. 그리고 그 희망이 없을 때 인간의 사고는 죽는다. 그래서 꿈꾸는 인간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꿈이 있는 사람과 그 눈동자는 빛난다.


물질적으로 가난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있다. 그들은 결정적으로 본인의 무지와 부족함을 깨닫는 매타인지가 부족하다. 스스로를 존중할 줄 모르기에 남을 존중하지 못한다. 어쩌면 남이 스스로를 무시하는 것보다 본인이 더 스스로를 먼저 무시하는 것이 본인을 타인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이라 생각해서일지 모른다. 그래서 남들을 보고도 그것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고, 생각대로 사람은 변한다. 생각이 가난한 사람이 실제로 가난해지고, 가난으로 말미암아 다시 꿈꾸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반면, 자신을 충분히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타인도 충분히 존중할 줄 안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 간의 존중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과의 대화는 즐겁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지 않더라도 나만은 나를 믿어야 한다.
사소하지만 작은 성취들을 만들어 나가며,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가족도 선생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나이고,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나마저 나에게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HOW


한편, 꿈을 유지하며 그 끝에 가는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이다. 꿈을 '선택'함에는 당연히 기회비용이 든다. 그러나 기회비용을 따지는 순간 끝까지 갈 수 없다. 그래서 애초에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기회비용을 따져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결국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이 매몰되는 그 길을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볼 때 한번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개인의 입장에서는 수없이 흔들렸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크고 작은 선택들 속에서 흔들리며 단단하게 성장해 갔을 것이다. 강한 사람이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수 없이 흔들려도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강한 것이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지 않더라도 나만은 나를 믿어야 한다. 사소하지만 작은 성취들을 만들어 나가며,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가족도 선생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나이고,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나마저 나에게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중요성은 연구로도 증명되어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캐럴 드웩은 수차례에 걸친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실제 학업 등에서의 성취도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 즉 자신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믿음으로 인하여, 자신이 무능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어려운 일, 새로운 일을 꺼려하는 반면에,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 데 최선을 다하는,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인드셋: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 캐럴 드웩 著 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구적이고 논문 위에서의 개념일 뿐인 추상적인 격언이라고? 이러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박지성 선수는 네덜란드에서 축구할 시절, 치열하고 수준 높은 네덜란드의 축구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멘털이 무너질 법한 상황에서도 1) 기본기에 집중하고 2) 스스로를 놓지 않고 스스로를 믿어줌으로써 그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쉽고 핑계를 대기에도 쉬운 상황에서도 원칙에 집중하는 이른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류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사람이 성장하는 씨앗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결과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택이 설령 가족, 친구, 외 타인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남이 선택한 결과에 내가 책임지는 것이 되어 부당하다.
왜 남이 한 선택의 결과를 당신이 책임지는가?




한편,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는 반드시 나를 좀먹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교묘히 자인의 선택을 방해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부러워하는 나머지 시기하고 질투하여 타인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타인의 시도를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하고 단지 현상(現狀, status quo)에 비추어 안될 것,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한다. 스스로 꿈을 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타인의 꿈을 그 사람만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그들을 계속 보고 싶다면 단 한 가지 방법뿐이다. 성취로 증명하는 것. 그게 아니거나 계속 볼 이들이 아니라면 그들을 내 인생에서 치워버려야 한다.


이와 같이 그 과정에서 현명한 자들은 이마저도 그들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taker를 구분하는 식견이다. 전술했듯 스스로의 인생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 대한 결과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런데 그 선택이 설령 가족, 친구, 외 타인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남이 선택한 결과에 내가 책임지는 것이 되어 부당하다. 왜 남이 한 선택의 결과를 내가 책임지는가? 실로 바보 같은 행동이다.


그래서 진정 나를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전자의 견해는 진지하게 생각하여 나의 주체적인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하고, 후자의 견해는 과감하게 배제하여 나의 판단이 오판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방법은 명확하다.
도전하고 실패 혹은 성공을 이룬 후에 다시 실패에서 얻은 피드백과 성공에서 얻은 성취로 나아가는 방법뿐이다. 




철학자인 헤겔은 인식이나 사물은 ‘정, 반, 합’의 3단계를 거쳐서 전개되며 3단계적 전개를 변증법이라 했다. 나는 이것이 인간 생각의 동작 원리에서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관련 내용을 전부 떠올릴 수는 없으므로 대상에 대한 흠이 있는 뿌리로 인지의 기틀을 마련하고(정), 그것으로부터 오류를 인식하고(반), 하나의 완성된 견해(합)에 이르는 변증법적 사고는 그 자체로 인간의 생각을 닮아있다. 나아가 더 합리적이고 진리에 가까운 생각에 이르도록 돕는 가이드와 같다.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방법은 명확하다. 도전하고 실패 혹은 성공을 이룬 후에 다시 실패에서 얻은 피드백과 성공에서 얻은 성취로 나아가는 방법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전술한 변증법적 사고방식과 닮아있다. 

처음에는 추상적이거나 덩어리 형태의 개념으로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을 그린다. (정) 

이때, 시도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일단 시작해야 한다. 다작, 습작해야 한다.

수많은 습작과 크고 작은 시도에서 알게 되는 것들과 지양(止揚)해야 할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반)

피드백의 결과를 수용하고, 시스템화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완결된 형태의 정돈된 지식이 생긴다. (합)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큰 성취 혹은 성공이라 부른다. 


그러나 하나의 소주제에서 정반합을 이루었다고 안주하면 그것은 다시 썩은 물이 되어 전술한 목표와 꿈이 없는 가난한 자가 되어버린다. 새로운 소주제 혹은 대주제로 나아가야만 썩지 않고 새로운 흐름이자 도전이 된다.


정반합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요컨대, 인간의 생각 자체가 아무리 영리하다고 해도 경험하지 않고 알지 못하기 때문이며, 처음부터 완전히 전체로서 오류 없는 개념을 제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당연한 말이 도출된다.


한편, 그래서 다작(多作)은 중요하다. 더 많은 시도는 더 많은 오류의 발견가능성이고, 오류의 발견가능성은 오류의 인지에만 이를 수 있다면 합의 경지에 더 가까운 작품 혹은 인간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화가나 작가 전문가나 자기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하거나 그들의 이름을 건 전시에 가보면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까지 수많은 습작과 생각과 연습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수 없는 노력은 당연하다. 수없는 노력으로 완성된 합의 작품이나 인간에 더해 ONLY ONE 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KICK(자극적이고 강한 맛, 효과나 느낌)이 필요하다. 그것은 예술작품에서는 '창의'와 '파격'. 스타트업에서는 '혁신 기술'이나 '통찰' 따위이다.










핑계와 TAKER 들은 당신의 시도를 없애거나 줄이고,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과 합리화는 당신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방해하고, 

안주함은 당신의 미래와 빛나는 눈동자를 생기 없게 만든다.


당신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작은 선택과 성취들을 이룩하며 성장하고 있는가?

아니면 노력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글이며, 주관적인 생각을 밝힌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특정 단체, 특정 인물과는 무관하며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특정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이미지 및 원문의 저작권 관련해서는 개별적으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보 전달 글은 단어 선택, 뉘앙스, 정확성에 유의하여 작성하고 있으나 오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관심으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옳은 지적이라면 바로바로 반영하겠습니다.


-

2024/5/22

<why and how>


출처 자료: 

https://www.pinterest.co.kr/pin/149322543891696308/




매거진의 이전글 비전과 목표 그리고 계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