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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attobroone May 01. 2022

요리가 좋아서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요리해주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더 좋아서요.


본문의 요리 방법이나 레시피는 대부분 공개된 유명 셰프들의 유튜브와 온라인 등에서 참고해 조리된 것입니다. 직접 해당 유튜브 등에서 레시피를 확인해 조리하시는 게 더 정확한 정보입니다.  : )



어릴 적부터 요리하는 것을 꽤나 좋아했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시간이 될 때마다 요리를 해 드리곤 했는데, 처음 요리를 하고 그를 위한 준비를 할 때면 생각보다 과정이 쉽지 않아 더욱 놀라곤 했습니다. 처음 가족을 위해서 요리 준비를 했던 날이 생각나는데요, 아마 초등학교~ 중학교쯤으로 기억해요. 돈도 약 2만 원 정도를 받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겠다고 마트를 구석구석 뒤지면서 필요한 재료들을 샀던 기억이 나요. 아마 오천 원정도 거스름 값이 남았는데, 오는 길에 홀랑 잃어버려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에 비해 더 크게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서 해 먹는 특별한 요리는 주로 뭘 먹을지 기획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가족 구성원이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저희 가족 구성원은 생각보다 비교적 생소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서 해외에 나가도 대부분의 음식을 잘 먹는 편입니다. 특히, 부모님은 50이 넘은 나이에도 가끔은 새로운 음식을 드시는 걸 즐기세요. 또, 느끼하다던지 치즈를 좋아하신다던 지하는 특기할 만한 입맛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는 적당히 매운 음식 하나, 느끼한 음식 하나, 곁들일 음료, 육류나 생선류 음식 하나로 구성하고, 특히 좋아하는 음식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집에서는 특별하게 먹는 음식으로는 양식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사실 양식이 재료만 잘 구비되어 있다면 생각보다 집에서 요리하기 어렵지 않은 음식입니다. 반면, 한식이나 일식 그리고 중식은 튀김기나 특별한 조리방식이 필요하거나 칼을 잘 다뤄야 하는 경우가 꽤 있어서 생각보다 집에서 요리하기에는 어렵더라고요. (한식을 맛있게 요리하시는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이외에도 한식은 평소에 집밥으로 자주 먹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특별한 음식으로 먹기에는 동남아시아 음식이나 양식이 좋더라고요. 


양식의 파스타류는 요리 방법을 하나로 묶기 쉬운데, 들어가는 재료들이 조금 상이하지만 결국은 면 + 소스의 구성으로 대부분 해결 가능해요. 단, 해산물의 경우에는 기본 손질 조리법을 숙지해 요리해야 해요. 보다 구체적으로는 각 재료의 익힘 정도나 면의 익힘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요리의 '틀'이 그렇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파스타의 면 + 파스타 소스를 볶아 요리하는 게 기본적인 파스타의 조리법인데, 여기에 소스를 직접 만든다던가, 면의 삶음의 정도,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바질, 명란, 해산물 등) 재료를 굽거나 넣는 방식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져요. 





주로 파스타가 있다면 메인 메뉴를 하나 정도 추가적으로 넣어서 구성하는 게 일반적인데, 저는 주로 고기를 굽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양식을 드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보통 레어 - 미디엄 - 웰던 정도이고 사이사이에 미디엄 레어, 미디엄 웰던처럼 굽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집은 레어 - 미디엄 - 웰던으로 각각 입맛이 다 달라서 미디엄 웰던으로 먹곤 합니다.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처음에 고기를 굽는 방식은 고든 렘지의 유튜브를 보고 따라 했었어요. 충분히 팬에 기름을 두르고, 그 위에 빻거나 다진 마늘을 넣어서 기름에 마늘냄새가 배이게 합니다. 베여있는 마늘 냄새는 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는 버터를 충분히 넣어서 버터향을 기름에 입혀요. 기름이 충분히 달궈지면 튀기듯이 고기를 넣어서 겉을 튀기듯이 구워주는 게 맛있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기름 온도가 충분히 올라오면 불을 약간 줄이는 게 이후에 팬 주위에 튀는 기름 처리에 도움 되는 것 같더라고요. 또, 이렇게 고기를 올릴 때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기름을 고기에 다시 부어주면 위쪽도 덜 익는 일 없이 잘 익혀지더라고요. 가니쉬도 같이 익혀서 접시에 같이 놓고 먹으면 보기에도 그럴싸하고 부드러운 스테이크가 되더라고요.



소스로는 보통 시판되는 포도주스를 졸여서 사용해요. 그레이비소스는 너무 기름지고, 묽어서 가족 구성원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포도주스를 졸여서 사용하는데, 500ml 정도의 포도주스를 넣고 10숟가락 정도가 남을 정도로 졸이면 꽤 달콤하면서도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소스가 되더라고요. 스테이크 위에 숟가락으로 올려 먹으면 꽤 맛있어요.


기본적인 구성으로 파스타, 샐러드, 스테이크와 가니쉬, 곁들일 와인 정도가 있다면 특별한 날 가족에게 요리해주는 구성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요리를 하는 과정은 꽤 복잡하고 생각보다 준비하는 시간을 오래 걸리지만, 그걸 먹어치우는 데는 오래 안 걸리더라고요... (설거지거리도 산더미...)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가 잘하는 음식을 해주는 경험은 꽤 따뜻하고 뿌듯한 경험이에요. 부모님의 노고도 알 수 있고요. 이번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요리로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회가 된다면, 중식도 해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화력이 강해야 하거나 웍이 필요해서 시간이 더 걸릴 듯싶네요.)










*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글이며, 주관적인 생각을 밝힌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특정 단체, 특정 인물과는 무관하며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특정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이미지 및 원문의 저작권 관련해서는 개별적으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문의 레시피 등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는 레시피를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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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

<요리가 좋아서요.>




그림 및 사진자료 출처:

본문 그림 사진 출처는 저자

https://www.youtube.com/watch?v=h15-GD-ihtY

https://www.pinterest.co.kr/pin/353532639507023839/

https://www.pinterest.co.kr/pin/71839457807109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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