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들이 자랄때 초등학교 2학년부터 써먹던 말이다. 이 말을 쓸 때에는 자신의 난처한 상황을 극복할 때 주로 쓰곤 하더라. 우리는 할말을 잃고 우리 스스로 뭐든지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다.
최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리운전을 하게 되었고, 가족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아이 모르게 하다가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빠는 대리운전하는 것이 창피하지 않다고. 그리고 아빠는 반드시 멋지게 하는 일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랬던 아들이 "대리운전해서 한달에 얼마 벌어?"
그래서 "한 15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 정도 벌어" 라고 답을 해주었다.
그랬더니, "오 개꿀인데!" 하더니 자기도 커서 대리운전을 할 것이라 말한다.
자기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도 하고 밤에 대리운전을 해서 돈을 많이 모을 것이라고 말하더라.
... 잠시 내가 머뭇거렸다.
우리 아들이 부모의 거울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착찹했다.
그래서 설명을 해주었다.
어떤 일을 할 때, 시간당 얼마를 버는 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누나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하는 것은 시간당 8,590원
대리운전은 시간당 16,700원 (하루 4시간씩 30일 일하고 200만원 번다 가정)
아빠가 다니던 직장은 시간당 67,300원 (하루 8시간, 주5일근무, 연봉 1억 4천)
아빠가 강의할 때 시간당 300,000원
아빠가 기획서 쓸때 시간당 최소 500,000원
변호사, 변리사, 의사 등은 시간당 백만원 이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10만부 판매) 가만히 앉아서 1억원 그리고 계속수입
정말 돈을 벌고 싶다면 대리운전보다는 시간당 돈을 더 버는 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데 연봉 1억 4천 받는 직장에 다니려면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인정을 받아야 가능할꺼야
강의하면서 시간당 단가를 높게 받으려면 강의도 잘해야 하지만 명성을 얻어야 해
기획서 쓸줄 알면 훨씬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그려려면 실력과 명성, 성공사례 등이 있어야 해
변호사, 변리사, 의사 되려면 공부 많이 해야하는 건 알지?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무나 되는건 아니야.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하지.
결국 돈을 정말 잘 벌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 등을 가져야 해. 그렇게 되려면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만 가능하지.
"아직도 대리운전해서 돈 벌고 싶어?" 물었더니.
다행이 금방 알아들었나보다. 대답이 명쾌하게 나왔다.
"공부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