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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탈리스트 Aug 13. 2020

제1과 천상의 안식과 세상의 휴식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


제1과 休息,安息



景行錄(경행록)에 曰(왈) 食淡精神爽(식담정신상)이요 心淸夢寐安(심청몽매 안)이니라。 (명심보감, 正己篇) 2:2,55:2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라고 하였다.>> 


노래를 부르던 음악가가 쓰러졌다. “쉼표가 없어!” 하며 쓰러졌다. 쉼표 없는 악보를 보며 노래를 하다 숨이 막혀 쓰러진 것이다. 오래된 유머다. 


며칠 동안 먹지도 쉬지도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사망한 청 소년들의 뉴스도 가끔 접하게 된다. 


어린 시절 참 좋아했던 한 영화평론가의 과로사 뉴스를 듣고 마 음이 아팠던 기억도 있다. 


공부도 일이요, 노는 것도 일이고 먹고 사는 것도 일이다. 일은 살기 위해서 한다지만 가끔은 그 일 때문에 삶이 망가지고 삶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쉬는 것도 일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듯하다.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쉬는 일이라는 생각은 더더욱 그렇다. 여행도 인생도 잠시 쉬어가는 일은 여정과 인생을 계속 이어가는 데에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우리 모두에게 집중하여 무엇인가를 하는 것만큼이나 휴식과 안식 또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다. 


景行錄(경행록)에 曰(왈) 食淡精神爽(식담정신상)이요 心淸夢寐安(심청몽매 안)이니라。 (명심보감, 正己篇) 2:2,55:2 


휴식과 안식을 취하는 데에는 음식이 아주 중요하다. 좋은 음식을 취하는 것이 모든 휴식의 첫걸음이다. 우리 옛 선조들은 좋은 음 식의 기준을 영양분이 많고 맛이 좋은 것보다 "깨끗함"을 삼았다. 맑은 물과 맑은 공기에서 자란 신선한 음식을 으뜸으로 하였다. 


휴식을 취하는 데에 또 중요한 것은 마음의 상쾌함이다. 맑은 공 기와 경치가 있는 곳이면 더 좋을 것이다. 일상을 잊고 그저 다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맑고 투명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 일상에 시비와 다툼을 멀리하고 기도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려 어디에 있거나 마음이 맑고 상쾌하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잠을 편하게 자는 것이다. 따듯하고 온화한 분위기 의 잠자리를 잘 골라 자는 것이다.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을 편안하게 자는 것이 필요하다. 


선조들의 휴식과 안식의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좋은 음식을 취한다.
2. 마음을 상쾌하고 밝고 맑게 한다.
3. 잠을 편하게 잔다.
 


“수고(受苦)하고 무거운 짐진자(者)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 를 쉬게 하리라” (마11:28) 


본 글은 오사철 회장님, 추연수 회장님이 공동으로 명심보감,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소서, 도덕경 및 성경 등을 수년간 연구하여 사람이 살면서 갖추어야 하는 지혜 관점에서 100과목을 정리한 것 중 상권 50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존경하는 두 회장님의 좋은 글을 발췌하여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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