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_ 정동욱

문화,예술 종사자 인터뷰_ Artist testify

by Bruce Kim

Artist testify _ 정동욱


artist testify는 문화, 예술산업에 종사하는 여러 직업군 사람들의 솔직한 증언이다..

흔히 ART 영역안의 직업을 예술가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분야에

수 많은 직업군이 존재하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는 그들을 모두 아티스트라 칭한다.]

아티스트를 포함해 매니지먼트, 공연기획자, 음향엔지니어, 조명엔지니어, 프로듀서, 판매자, 수입딜러,

제작자, 그래픽 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인쇄전문가, 홍보전문가, 영상제작자, 공연장운영자, 기자, 교육자

,잡지발행자, 강사, 학원운영자, 커뮤니티 운영자 등 현재 ART산업 필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 부풀려지고 미화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인터뷰가 예술을 사랑하고 앞으로 문화, 예술 관련 일을 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바리스타 정동욱은 1973년생으로 홍대 서교사거리에서 Maple Coffee 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커피전문점을 운영했다.. 필자와는 2007년 그가 처음 가계를 열었을 때부터 주인과 단골손님의 관계로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를 처음 알게 된 시기부터 그가 커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수년후 운영하던 카페를 넘기고 유럽 커피 바리스타의 시험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artist testify에 어울릴만한 대상이라는 생각으로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그를 알고 지냈지만 요즘처럼 바리스타란 직업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에 자신의 직업을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는 그가 한편으로는 대견에 보이기도 했지만 그가 무슨 생각으로 커피 전문가의 길을 선택했는지 궁금해졌다.. 유럽 커피 시험 감독관과 커피감별사이기도한 정동욱을 만나보았다..


SAM_0045.jpg


@ 본인의 영역을 소개해 달라.


SCAA IDP (Speciatl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Instructor Development Program: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인스트럭터)

SCAA Barista Credentialed Examiner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바리스타 감독관)

SCAE AST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 Authorised SCAE Train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공인 트레이너)

SCAE Introduction To Coffee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커피입문 감독관)

SCAE Barista Skills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바리스타 스킬스 감독관)

SCAE Roating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로스팅 감독관)

SCAE Brewing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브루잉 감독관)

SCAE Sensory Skills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센서리 스킬스 감독관)

SCAE Green Coffee Certifier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그린 커피 감독관)

SCAA IDP (Speciatl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Instructor Development Program: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감독관)


이미지 1.jpg




@. 처음 maple 카페를 생각해보면 프랜차이즈가 난무하던 시대의 개인 브랜드를 내세워 영업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해 보였다.. 개인 브랜드를 선택하게된 이유가 있나..


단순한 생각이였어요. 전 당연히 제 커피점을 하고 싶었죠.



@ 카페도 그렇고 교육장소도 홍대인데 홍대를 영업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첨부터 홍대라고 생각을 한 건 아니였어요. 전 이태원 느낌도 좋아했었죠

저의 친형이 이쪽에서 회사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쪽에 터를 잡게 되었죠



@ 오랫동안 운영해오던 카페를 중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영업이 어려워서, 교육사업에 전념하려고 등.]


2007년 5월부터니깐, 년수로…거의 8년이였어요.

좀 지치기도 하고, 일단 단순하게 다른 하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8년 동안을 같은 하늘만 바라 보고 있자니, 좀 무미건조해졌다고나 할까요~

물론, 아직도 같은 건물인 지하 교육장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좀 자유롭게

지방이라던지, 출장 교육도 해드리니깐, 그런 점에선 신선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 친구와 동업을 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문제는 없었나..


제 친구가 성격이 워낙 좋아서, 저의 까탈(?)스러움을 잘 맞춰주었지요.

하지만, 동업은 하는걸 추천해 드리진 않아요^^;



@. 커피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자기 전에 낼 또 만날 설레임을 주는 여자친구라고나 할까요….

낼 빨리 일어나서, 커피를 뽑아서 마셔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맛을 다시면서, 잠자리에 들지요



@. 지금 하는 교육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제가 하는 교육은 자격증 교육이에요.

그리고, 국내 자격증이 아닌 국제자격증인데,

그 중에서도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와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의 교육을 해주는 감독관이에요

자격증을 무조건 따야지만, 커피를 잘한다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단지, 커리큘럼들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내용들이라서

그런 내용들을 아시고, 커피를 접하시게 되시면, 아무래도

커피에 더 많은 것들을 아실 수가 있으세요



@ 바리스타로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커피 질을 평가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점 브랜드는..]


일단, 저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을 잘 이용하진 않아요

부득이하게 이용하게 되면, 커피가 아닌 음료들을 마시고요.

자리값은 해야하니깐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카페들은 일반적인 카페 보단, 스페셜티랩으로 운영 되고 있는 곳들을 이용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곳들이 가장 많은 곳이 또, 홍대이기로 해요.

우습게 소리로, 홍대쪽 커피가 젤 맛있어요. 더 범위를 넓히면, 마포 ㅎㅎ

다른 지역에서 운영을 하시는 분들이 돌을 던질 순 있겠지만요 ㅎㅎ

그만큼 홍대에서 갠찮은 곳들이 많이 있어요

갠적으로 문의하시면 알려드릴꼐요^^



@ 커피를 구분하는 법을 간단히 알려준다면..


커피에서 꽃과 과일에 늬앙스가 느껴진다면

일단, 그 커피는 정말 좋은 커피에요

좀 더 말씀드리면, 산미(acidity)가 균형감 있게 느껴지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가끔 산미가 신맛(sour)이 아니라는 분들이 계신데,

산미와 신맛은 엄격히 말하면 다른 것이죠

신맛은 말그대로 신맛인거구, 레몬처럼

산미는 신맛에 단맛이 어울려져서 우아한 맛으로 표현 되는거에요

신맛과 단맛이 공존을 해야 맛있는 커피입니다



@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커피는..


저뿐만 아니라 한국분들 대다수가 좋아하시는건데요

커피의 발상지인 이디오피아커피를 좋아해요

이디오피아커피의 특징은 화려함이죠



@ 일반인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꽃과 과일에 느낌 또는 견과류에 느낌이 있는 커피를 드시면

좋으세요

이제 개개인에 선호도에 따라, 더 좋아하는 느낌이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일단 그런 늬앙스가 느껴지는 커피들은 좋은 커피들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드시는 방법으로는

주변에 있는 원두를 파는 곳에서, 일주일 혹은 10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소량만 구입하셔서

드시고, 다 드시면 다시 그 정도의 100g 내지 300g씩 구입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집에 반드시 그라인더(분쇄기)를 갖추시고요.

커피를 구입할 땐, 갈지 않은 홀빈으로 구입을 하셔야 신선한 커피를 드실 수가 있어요




@ 스타벅스 커피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가..


근데 그런게 있어요.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임대료라던지 그런 부담이 좀 쎈편이에요.

그리고 권리금이라는 것도 있고, 그리고 식당 보다 오히려 몫…그러니깐 상권이 더 좋은데. 자리잡아야 하고요. 그런 곳들은 아무래도 임대료도 비쌀꺼고,

그리고 인테리어도 화려하게 해야,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있어요.

아무래도 그런 비용들이 커피가격에 다 포함이 되어서 영향을 주겠죠.

그리고, 또 반대로 엄청 싸게,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곳들도 정말 많아요.

그래서, 본인들 호주머니 사정에 맞춰서, 드시면 되실꺼 같아요.

넘 비싸다고 느끼는 곳은, 안 가면 되니깐요^^;



@ 앞으로도 계속 커피 사업쪽을 하고 싶은가.. 이유는..


계속 할꺼에요. 커피를 하면 맘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이 좋아요



@ 미혼인걸로 알고 있는데 결혼과 일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나..


일이죠^^;



@ 이 직업[커피]을 갖고 나서 괜히 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나..


물론 있지요, 하지만 여태껏 하는걸 봄, 그런맘 보단 커피를 사랑하는 맘이 더 큰가봐요



@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큰 깨달음이 있다면..


매개체. 제가 만약 커피를 하지 않았다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 분들을 이 커피라는 매개체로

그분들과 거창한건 아니지만,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 10년후에 자신이 어떻게 바뀌었을 것 같은가..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사람이였음 좋겠네요

커피라도 다양한 스타일에 샵들을 운영한다던지



@ 커피 관련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수입은 얼마일까..

[전문직과 개인사업을 예로 들자면]


천차만별^^;



@ 이 업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할까..[어떤 수준이 되어야 할까]


예전에는 대충해도, 돈을 벌 수가 있었어요.

지금은 아마 그런 환경은 없을거에요

어떤 특정 분야에 경쟁력이 있어야 할꺼에요



@ 홍대를 포함해 카페창업이 엄청난 붐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조만간 다 망할것이다. 계속 늘어날 것이다..등 ]


망하는 곳도 많다. 그렇지만 새로운 곳들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 한국 사람들의 입맛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한국사람들 입맛은 좋은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커피시장이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이고요.

한국은 제 생각으로는 최소한 커피선진국이에요

아시아에서는 거의 넘버원 수준이고요.

엄청난 좋은 생두들도 많이 들어와서 맛을 볼 수 있는 곳들도 상당히 많구요



@ 홍대에 추천하고 싶은 커피가 있다면..


정말 꽤 많아요.

추후에 개인적으로 물어오시면 알려드릴께요



@ 취미 활동이 있나 ? 아니면 커피 외에 본인이 잘/자주하는 일은..?


전 떡볶이 만들어 먹는 것을 커피만큼 좋아해요 ㅎㅎ



@ 무었이든 본인이 도와주고 싶거나 홍보해주고 싶은 사람, 무언가가 있다면 말할 기회를 주겠다..


얼마전에 저에게 배우신 분이. 일본여자분과 결혼하셔서

“테루테루”라는 커피와 커리를 파는 가게를 오픈하셨는데, 작고 귀여운 ㅎㅎ

카레가 맛있다고 하니, 함들 가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대안영화 상영 _ 조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