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보는 속초
속초에는 아직 6-70년대에 지어졌을 법한 올드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들이 있다. 소위 판자촌이라 불릴 법한 이런 마을들은 비록 낡고 초라해 보이지만 그 어떤 현대식 높은 아파트도 갖지 못한 정겨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 한강의 아파트들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가진 이 마을은 속초시청과 속초관광 수산시장과 맞닿아 있는 속초시내의 한 언덕마을이다.
앞쪽으로는 속초항이 있는 시원한 Ocean View를 자랑하고 뒤쪽으로는 설악산의 모든 산맥이 보이는 앵글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한강 조망권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월세 25만원으로 가능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해보지도 않은 농사짓겠다고 답답한 촌으로 귀농하지 말고 속초로 내려오라'라고 필자의 후배가 말했다 : }
필자가 가끔 울적할 때 찾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속초에 이 정도 경관을 볼 수 있는 스팟은 김밥천국의 메뉴만큼이나 많기에 괜한 오버는 하지 않겠다. (단지 오랜만에 시내 트래킹중에 사진 몇 장 찍어 본 것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가까우니 남들 다 가는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뭔지도 모르고 줄 서지 말고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돈도 안 들고 나름 의미 있으리라 추천한다.
속초의 다양한 이야기_속초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