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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ce Kim Oct 10. 2016

오래되고 정겨운

이미지로 보는 속초


속초에는 아직 6-70년대에 지어졌을 법한 올드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들이 있다. 소위 판자촌이라 불릴 법한 이런 마을들은 비록 낡고 초라해 보이지만 그 어떤 현대식 높은 아파트도 갖지 못한 정겨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 한강의 아파트들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가진 이 마을은 속초시청과 속초관광 수산시장과 맞닿아 있는 속초시내의 한 언덕마을이다.

앞쪽으로는 속초항이 있는 시원한 Ocean View를 자랑하고  뒤쪽으로는 설악산의 모든 산맥이 보이는 앵글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한강 조망권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월세 25만원으로 가능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해보지도 않은 농사짓겠다고 답답한 촌으로 귀농하지 말고 속초로 내려오라'라고 필자의 후배가 말했다 : }


필자가 가끔 울적할 때 찾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속초에 이 정도 경관을 볼 수 있는 스팟은 김밥천국의 메뉴만큼이나 많기에 괜한 오버는 하지 않겠다. (단지 오랜만에 시내 트래킹중에 사진 몇 장 찍어 본 것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가까우니 남들 다 가는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뭔지도 모르고 줄 서지 말고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돈도 안 들고 나름 의미 있으리라 추천한다.

바로 요기
속초시청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길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산책하듯 올라간다
약 5분정도 등반후에 정상에 서있는 당신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정상에 서면 바로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 _ 수고하셨습니다. 야호 ! ^^
마을 정상의 사거리_이곳에서 당신만의 My Way를 선택할 수 있다
어느길을 선택하더라도 당신은 속초시내를 벗어날 수 없다.
여기 앉아 있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벽의 그림을 바꾸어 주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갈까 했으나 이놈들한테 삥뜯길까봐 우회했다
요길로 내려가면 미로같은 마을길이 나온다
반대에서 보면 이런 그림
사진을 흑백으로 바꿔봤더니 옛날 생각나네
여긴 그냥봐도 흑백같고 ㅋ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도 여러개 보였다
북쪽 방향으로 올라오면 작은 공원도 있다




화전민으로 사시는 분들도 계시고


필자는 꽃을 좋아하지 않지만  ; }
호박은 확실히 임자가 있어보인다
길을따라 내려오면 관광시장 _ 바로 길건너가 갯배타는곳

속초의 다양한 이야기_속초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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