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루쑤노 Aug 13. 2019

어려워도 가야한다. 킵 고잉 온, 맨

세상은 배울 것 투성이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요즘 인천 지역사회의 덕을 크게 보고 있는 영감쓰다. 각종 여러 교육들을 무료로 진행해주니 안할 이유가 없다. 평소에 영상편집을 재미로 삼던 나는 좀 더 멋지고 아름다운 효과를 넣어주기 위해 모션그래픽을 배우고 싶어 했었다. 모션 그래픽은 애프터 이펙트를 이용한 아주 정교하고도 귀찮은 작업이지만 만들어 놓으면 그렇게 뿌듯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필요악이다. 인천 콘텐츠 코리아 랩이라는 곳에서 교육을 한다기에 신청하게 되었고 오늘부터 시작된 4주간의 강의가 나의 엉덩이를 팡팡 쳐댈것이다. 


8월 무더위가 쏟아지는 어느날, 옛 시민회관터에 자리잡은 틈 문화창작지대






#1주차, 모션그래픽을 배우기 위해 일러부터 시작한다.

 오늘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이라는 곳에서 4시간 가량 이어졌다. 앞으로 약 한달가량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은 4시간동안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모션그래픽의 좋은 예들을 보고 간단한 일러수업을 진행했다. 모션 그래픽을 구사하기 위해서 있는 벡터들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일러로 기본적인 그림들을 그려가면서 해야하는 모양이다. 일러,,, 참 오랜만에 만져보았다. 

멋진 효과도 좋지만 강의를 해주시는 분은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했다. 마치 캘리그라피를 쓰고 쓰다보면 다시 붓글씨로 회귀하듯이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탁구도 기본자세가 중요했고, 드럼도 기본박자가 제일 중요했다. 세상의 기본적인 것들은 항상 오랜 역사를 지내오면서 많은 사람에게 검증 받은 중요한 것인가보다. 

아름다운 나의얼굴, 아름다운 나의 모습. 직접그렸다.

 처음부터 에프터 이펙트를 실행하고 다양한 스킬을 배울 줄 알았던 것은 나의 오해였다. 역시나 기본부터 시작한다. 기본기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종이에 나의 얼굴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 컴퓨터로 전송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능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대충은 알고 있었던 일러의 기능을 다시금 학습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오늘 큰 수확은 그림다운 그림을 일러스트레이터로 처음 그렸다는 점이다. 아주 의미있다. 신났다. 이제 이 그림은 나의 프사가 되는 것이다. 실물과는 좀 다르게 생겼지만 말이다.

부루쑤노의 첫 그림-일러로 그렸다.

 일러로 그리다보니 나의 얼굴은 언젠가 산에 와있었다. 그래도 그린 것으로 만족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 않은가.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빨간색은 좀 피해야했었나보다. 그래서 배경 색깔을 좀 바꾸었다. 이렇게 나의 첫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은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남은 수업들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항상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궁뎅이를 팡팡 쳐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부루쑤노 시국반영 색상변경-첫 일러작품-

강의하는 선생님도 뭔가 소신있어 보이고 외길 인생을 사신듯하다. 그런 소소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기업의 광고영상들은 꾸준히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영감쓰의 밥벌이와도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좀 더 영상의 격이 높아지고 퀄리티 있어지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 이번 교육으로 인해 중국출장도 미루어졌고 만사를 모두 뒤로 제쳐놓은 상태다. 이렇게 영감쓰의 영상 제작 능력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가보다. 

 

 첫 영상이 업로드 된 TV영감쓰에도 다양하게 사용되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어쩌나 싶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무조건 하는 것이 맞다는 어떤 아저씨의 이야기를 그대로 떠올려 본다.


내친김에 tv영감쓰도 한번 링크를 걸어보자.

https://youtu.be/ja8Widb1_cU

영상에 날개를 달아줄 모션그래픽. 오늘 알게 된 사실은 촬영한 영상이 없어도 모션그래픽을 이용하여 일러로 예쁘게 그려서 아주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사실. 이것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다. 이렇게 영감쓰는 성장하는 것인가보다. 


세상은 배울 것 투성이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자, 그대, 오늘 술을 마실 것인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시작할 것인가.


알콜은 날라가고

지식은 남아있다네.



-어제 지나친 음주로 하루를 망쳐 본 부루쑤노 씀-

작가의 이전글 1인 창조기업들의 눈치 게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