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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스토리팀 May 03. 2019

이제 독자도 라이킷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시글 라이킷 수 공개 전환 안내

안녕하세요, 브런치팀입니다.


2019년 5월, 브런치 게시글의 라이킷 수를 독자도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됩니다.


그동안 브런치에서는 작가 본인만 자신의 게시글에 달린 라이킷 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많은 디지털 환경에서 그런 것처럼 일부 독자에게는 '좋아요' 수가 많은 글이 좋은 글이라는 단편적인 인상을 줄까봐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라이킷에는 '인기'의 의미도 일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 콘텐츠에 대한 평가의 의미로 하트를 누르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브런치 라이킷은 이밖에도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우선 '보관'과 '다시 읽기'입니다. 브런치 독자들은 단순히 글의 인기를 넘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생생하고 귀한 정보를 만나면 라이킷을 누릅니다. 이는 좋은 글을 나중에 언제라도 다시 꺼내읽고 싶고 싶다는 수줍은 소장 욕구입니다.


그리고 라이킷에는 또 다른 뜻도 있습니다. 바로 '작가를 향한 응원'입니다. 실제로 브런치 독자들의 라이킷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단순히 인기나 보관뿐 아니라 응원의 의미 역시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브런치 독자들은 글을 읽고 작가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싶을 때 라이킷을 사용했습니다. 인기글이 아니어도, 보관하고 싶은 글이 아니어도, 공들여 글을 쓴 작가를 위해 기꺼이 라이킷을 눌러주었습니다. 이는 독자 한 명이 자신에게 감동과 울림이 있는 글을 만났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독자마다 감동의 지점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라이킷이 나와는 다를 수 있음을 독자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라이킷 수를 공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독자입니다. 브런치 독자분들은 어느 한 가지 수치만으로 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는 울림에 집중했습니다. 라이킷 수는 현재 공개되어 있는 댓글 수, 공유 수와 함께 게시글의 다양한 지표로써 기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가 입장에서 내 글이 누군가에 의해 읽히고 다른 곳으로 공유된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아울러 댓글과 라이킷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면 더없이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매일 고민하며 글 쓰는 브런치 작가들을 위해 라이킷으로 더 많은 응원과 감사의 표시를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브런치 라이킷 수는 2019년 5월 8일 공개 전환되며, 앱은 새로운 버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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