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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인터뷰
By 브런치팀 . May 15. 2017

작가 인터뷰 25 - 이감독

꿈을 이룬 작가들의 이야기


대학교 1학년이던 2002년,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라는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전 국민이 축구에 빠져 지냈고, 저도 그때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도 한동안 시차가 정반대인 유럽 리그의 경기를 보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허다했고,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가득한 화려한 리그가 축구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개월,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한동안 새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브런치에서 만난 이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조기축구와 사회인 축구의 차이점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저에게 이작가님이 들려주는 사회인 축구는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화려한 리그의 선수들 못지않게 열정이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열리는 곳! 

이작가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01

취미는 축구, 특기는 날카로운 슈팅


저는 사회인 축구팀 FC KARIS의 5년 차 감독 이종인입니다. ‘축구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2013년부터 사회인 축구팀에서 활동하면서 선수와 감독으로 겪고 느꼈던 것들을 글로 엮어, 얼마 전 ‘축구하자’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축구 감독 주제 무리뉴를 가장 존경하고 동경하고, 실제 축구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가깝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는 로봇이나 다른 장난감보다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 앞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있어서, 자연스레 축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장래 희망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지역 대표로 선발되어 경기도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소질은 있었으나, 프로가 되기에는 재능이 한참 모자랐습니다. 대학생 시절 학교 축구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지금의 팀에 가입하게 되었고, 프로 못지않은 아마추어들의 열정에 반해 지금껏 공을 차고 있습니다.




#02

연습 없는 실전 경기 같았던 출간 준비


사회인 축구는 매주 연습 없이 실전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순간 패배와 직면하게 됩니다. 이번에 나온 책, ‘축구하자’의 출간 과정도 비슷했습니다. 주어진 4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연습 없이 모든 것을 실전 경기처럼 치러내야 했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지도자와 함께할 때 팀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처럼, 훌륭한 이야기나무 출판사와 듬직한 편집자가 함께해 준 덕분에 출간이라는 일생일대의 미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땀냄새 나는 진짜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부디 책에서 아마추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열정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3

축구로 책까지 출간한 성공한 덕후 (?)


사회인 축구팀 FC KARIS에서 활동한 온 모든 순간에 기억에 남지만,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감독으로 치렀던 첫 데뷔전이었습니다. 2013년 1월, 팀의 막내나 다름없던 나이에 사회인 축구팀 감독이 맡아 데뷔전을 치렀을 때가 생각납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 돌입하니까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분발해준 덕분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팀워크의 위력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브런치북 프로젝트 #3에 응모했던 '이감독의 사회인축구백서' 매거진이 브런치북 대상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사회인 축구를 통해 책까지 출간할 수 있게 되다니! 나도 이제 성공한 축구 덕후 뭐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황홀했습니다.




#04

누군가와 함께 즐길 때 가장 재미있는 축구


친구들과 종종 아지트에 모여 치킨과 피자, 맥주를 잔뜩 준비해놓고, 주말 밤에 킥-오프 되는 해외축구 경기를 함께 볼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90분의 축구 경기에 비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축구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장에 나가서 직접 공을 차며 뛰어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재미는 언제나 운동장에 있습니다. '축구하자'를 다 읽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나가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겁니다. 이래 봬도 '축구하자'는 보기보다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거든요. (하하)




#5

나의 아이돌, 주제 무리뉴


보통은 특정 클럽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특이하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팀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리뉴가 첼시의 감독으로 있을 때는 첼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무리뉴 감독은 아주 섹시한 사람입니다. 오만해 보일 정도의 과도한 자신감과 독설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뒤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뛰어난 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미워하려야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남자입니다. 저의 40대와 50대도 무리뉴처럼 섹시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바라봅니다.




#06

나의 첫 책을 그대들에게!

사랑하는 FC KARIS 팀원들


몇 달간 열심히 썼던 준비했던 책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이 머리 속에 마구 떠오르는데 그중에서 가장 첫 번째는 역시 저희 FC KARIS 팀원들입니다. 저희 팀원이 한 3~40명 정도 되는데, 가능하다면 제가 사비라도 털어서라도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하)


그다음으로는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님입니다. 브런치북을 수상한 후, 2016년 11월에 포르투갈로 축구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리스본 공항에서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님을 우연히 뵈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한국 축구의 레전드를 만났다는 사실에 들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나는데요. 평소 존경하던 지도자이기도 하고 그때 뵈었던 인연이 나름 뜻깊다고 생각해서, 가능하다면 꼭 제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 선수입니다. 서바이벌 오디션인 나이키 더 찬스 출신으로 스웨덴 리그를 거쳐, 최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문선민 선수는 저와 같은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꿈과 희망입니다! 두 분께 제가 책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브런치에서 꼭 섭외해주세요!




#7

우주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는 '축구의 기본은 패스도, 점유율도 아닌 축구 그 자체를 즐기고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독자분들에게 선보이게 된 저의 첫 번째 책 '축구하자'는 그 기본기에 충실한 책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아직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적은 분들에게도 즐거운 축구 입문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번 출간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더 가슴 뛰고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그라운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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