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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스토리팀 May 22. 2017

작가 인터뷰 27 -
행복이 어려운 당신께, 김권수

꿈을 이룬 작가들의 이야기



오늘, 행복하셨나요?


행복이 어려운 당신,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누군가의 삶에 기여하기 위해 행복을 연구하고 있는 어떤 작가님의 이야기입니다.


근심을 짊어진 당신,

자존감과 용기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와 지식을 전해 드립니다.

스스로 다그치며 받는 상처를 이 작가님이 제시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치유하고 위로해 보세요.


브런치북 프로젝트 3회 대상 수상자 김권수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지금 시작합니다.








#01

노벨 문학상을 꿈꾸던 경영학자, 이렇게 인생이 바뀌다.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꿈은, 30대 초반에 노벨 문학상을 타는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고등학교에 들어가 공부는 뒷전이고 문학회 활동에 빠져 살다가 군대를 갔다 와 정신을 차렸습니다. 군대에서 선임장교가 "좋은데..발은 땅이 딛고 달리자"라는 말에 정신을 차렸지요.


제대 후에는 대학 생활은 거의 접다시피 하고 인터넷과 시스템에 빠져 살다가 벤처를 했습니다. 벤처, 대학원, 조직 생활을 휘감겨 살다 보니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그 공허함이 분노까지 만들게 되더군요. '조직과 집단 속에 결국 나도 소모품으로 자리하는구나'를 알게 된 거죠. 이런 과정은 사람들의 심리, 정신세계, 패턴화된 행동을 이해하는 좋은 재료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많은 성취를 이루며 살았지만, 이때 느낀 것이 "나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나의 가치를 만들며 살았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18년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학생들과 지내는 것이 주 일입니다. 예전에는 학교에 소속되어 컴퓨터와 e-비즈니스만을 가르쳤는데 지금은 공식적 소속을 끊고 독립된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가 원하는 인사조직, 인적자원의 전공만 강의합니다. 되도록 외부의 특강과 프로그램을 많이 하여 학문적 지식의 실용화와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데 더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사람들의 강점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제가 그런 것 없이 결국 타인의 인정을 동기 삼아 인생을 많이 허비한 안타까움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강점개발과 적성과 진로의 프로그램에는 누구보다 큰 애착을 가지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자기 이해'입니다. 비전, 긍정정체성, 버크만과 같은 활동을 하는 것도 열심히, 미친 듯이 자신을 소외시킨 삶을 살지 않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명상도 하고 우리나라 전통 심신 수련인 기천문도 합니다. 마음과 몸은 하나로 연결된 것이기에 심리와 지각,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몸의 감각을 인식하는 이런 수련이 꼭 필요합니다. 심리적 뇌과학적 지식을 실행하고 피드백하는 하나의 좋은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의 내용은 그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기 삶의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자기계발서 같은 것에 자기는 없고 계발만 있다고 하잖아요. 책으로 타인을 따라 하고 감동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이해와 적용 그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인 셈이죠.





#02

'행복한 사람'을 위한 뇌과학 연구


저의 직장생활은 화려한 결과들이 많기도 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내 능력과 존재감을 팔아 지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에 분노를 느낄 때도 잦았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바꾸고 행복한 조직에 행복한 사람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경영학자인 저에게 심리학의 실험은 결과를 이해하고 믿기에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구체적인 이유가 설명되어 있지 않지요. 이유를 찾다가 뇌과학의 연구와 논문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뇌과학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구를 시작한 것이 몰입(FLOW)입니다. 사람들이 몰입할 때 일의 성과도 높지만, 행복했다는 것입니다. 경영조직에서 조직의 목적을 위해 개인의 행복이 희생되는 것은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적 경영에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개인도 좋고 조직도 좋은 몰입이란 복지와 동기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긍정심리학에 기반을 둔 이론들을 경영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확실한 증거들이 필요했습니다. 왜 몰입을 하면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서에 휩싸이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뇌과학의 연구를 찾게 되었습니다. 주의가 몰입하면 호르몬이 바뀌고 우리의 정서가 바뀐다는 식이지요. 그래서 사람의 행동과 정서를 해석할 때 되도록 뇌과학의 연구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몰입을 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긍정적 정서가 유발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뇌에서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라는 사실이죠. 그래서 전통적인 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지식을 테스트 겸한 것이 '브레인 트레이너' 자격입니다. '브레인 트레이너'는 두뇌의 기능과 두뇌 특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갖춘 사람이 사람들의 두뇌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두뇌 훈련 전문가'입니다.


뇌를 잘 훈련하면 정서, 조절력, 창의력, 집중력 등 일상을 보다 행복하게 할 가능성이 많답니다. 당연히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간의 차이를 설명하는데도 두뇌 능력의 차이로 설명하면 쉽습니다. 뇌의 활성화가 다르면 사람은 다르게 보입니다. 직업이라기보다는 학교 수업, 특강, 프로그램에 곁들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03

드디어 책으로 출간된 브런치북 프로젝트 3회 대상 수상작 '마음의 항체'

진짜 나 자신을 알게 해주고,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행복을 누리는 것을 방해할 것은 없다.


저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어떤 위치나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경쟁과 비교이고 표준적이고 대중적 사회가 만들어준 폐해입니다. 우리는 두려워하면서도 그 두려움의 틈에서 평화와 행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선택한 사람은 자발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자발성을 높이는 책입니다.


이 책은, 빠른 변화와 경쟁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현대인들의 자기 해설서와 같은 책입니다. 스스로 이런 해석이 가능했다면 타인과 외부의 환경에 덜 흔들리고 갈등하면서 살 수 있었던 후회들을 글로 엮어서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알았더라면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스스로 다그치며 받았던 상처를 쉽게 치유하며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자기소통과 위로의 방식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마음의 항체'라는 컨셉으로 글을 썼습니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의식과 마음속에 갖추어야 할 항체 같은 지식과 지혜들입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원칙,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하는 자기해설과 용기 같은 것들입니다. 보지만 보이지 않아 의식하지 못한 것들, 그래서 스스로 속이고 있는데 속고 있는 줄 모르는 사실들을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입니다.

"네가 그렇게 열심히 다른 것들을 희생하고 전념하는 것은 단지 타인의 인정을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네가 원하는 행복을 멀리 떨어뜨리는 거야."

"너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은 너의 감정과 감각이 있어야 가능한 거야. 그런데 너는 너의 감정을 잘 모르고 무시하니 모순 속에 혼란스러운 거야."

"너의 감정은 대부분 과장되어 있어,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은 그대로 믿을 이유가 없어! 너는 감정보다 큰 존재인데 단순한 감정에 너의 모든 것을 바칠 필요는 없어! 물러나고 떨어져서 너의 감정을 살펴봐."

"당신의 현재의 모습은 당신이 반복된 주의의 결과이니 자신의 주의를 살펴야 해."





#04

행복한 삶을 위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1. 자신감은 성공한 경험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자신이 성공한 경험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계획하고 의도한 것에 대한 '성취와 성공을 기록하고 목록화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의도한 것에 대한 만족과 스스로의 칭찬을 적다 보면 자신감과 낙관성, 긍정성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자기 가치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비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가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1)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기관찰 일기를 쓴다.

우선 ‘자기 이해’가 중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순수한 자기 가치를 올라갑니다. 자기 이해는 자신의 관찰에서 시작합니다. 자신의 주의를 자주 자신의 관찰에 두는 것입니다. 판단이 아니라 관찰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언제 활력 있고, 의욕이 넘치고, 행복해하고, 거부하고, 피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보다 낙관적이게 되는지 관찰하고 생각하고 때로는 ‘자기관찰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2)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키우는 신체적 자각력을 높인다.

요즘 '자존감'이 중요한 키워드인 이유는 자신의 감각, 감정,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자신을 소외시킨 결과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존재의미를 묻는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감각과 감정의 관찰'이 바탕을 이룹니다. 명상, 요가, 기타의 수련을 통해 자신의 주의를 감각과 감정에 두고 관찰하는 훈련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각력이 높아지면 외부에 의해, 경쟁에 의해 반응적으로 발산하는 과장된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때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키울 수 있습니다.


3) 몰입을 통해 주의를 집중하고 긍정적 정서와 조절력을 키운다.

몰입이라는 것은 자신감과 자기 가치를 높이는 아주 좋은 자존감 향상 도구입니다. 외부에 의해 흔들리고 분산된 주의력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힘듭니다. 자신에 대한 가치는 긍정적이고 유연한 정서에서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활동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에 명상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4) 매일 한 가지 순수한 호기심에 투자하고 자기 동기를 키운다

몰입과도 관련이 있는데 하루에 한 가지 순수한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일어나 10분~20분 책 읽기도 좋고, 운동도 좋습니다.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며 조금씩 확장되어 가는 자신을 경험하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5) 매일 감사일기를 쓴다.

다양한 방법으로 효과 있는 것이 감사하는 방법입니다. 감사 자체는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감사하는 자신과 감사를 느끼게 하는 관계와 환경과 연결되어 자신의 가치를 그대로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의무적이다고 하더라도 세상을 보는 긍정적이고 열린 의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프레임으로 의식을 변화시킵니다.


6) 매일 긍정적인 단어나 조건 없이 긍정적인 상화작용을 하는 기회를 높인다.

긍정적인 단어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긍정적인 무드에서 쉽게 자리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긍정성이 자양분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긍정적인 단어를 적고 있는 자신의 뇌는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먼저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만듭니다. 그것이 아니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조건 없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회사 등 긍정적이고 성숙한 문화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자연스럽게 높은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05

special thanks to


'책들의 정원' 출판사 편집장님께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으로 출판사 '책들의 정원'을 통해 책을 출간했습니다. 출판을 하는 편집장과 신뢰가 있고 관계가 좋았습니다. 책들의 정원 편집장은 잘 생기고 순수하기도 하지만 의도가 뚜렷했습니다. "책은 편집장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사실을 철저히 믿었습니다. 결국 이런 믿음과 신뢰가 있어 경쟁력 있고 만족스러운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 단미 작가님께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의미를 가장 강하게 느끼게 해준 작가분입니다. 저의 글로 가장 많은 변화를 느낀다고도 했지만 제 글에 대한 정말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던 분입니다. 나의 글이 한 개인에게 이렇게 큰 의미와 변화로 다가갈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주셨던 분입니다.


브런치 독자님들 그리고 브런치팀에게

제 책을 꼭 사서 읽어주세요. 좋은 글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애착 있는 독자니까요. 그리고 브런치가 꼭 아니라도 브런치를 통해 책이 나오거나 많이 화자되는 작가분들의 매거진 내용을 압축해서 TED처럼 강연하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기회가 주기적으로 주어지면 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의미를 더 효과적이고 넓게 확장 해 나갈 수 있고, 작가들의 글 쓰는 의미도 더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 김권수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더 많은 글 보기

https://brunch.co.kr/@hesse24




# 김권수 작가님의 책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작가가 사랑한 한 문장은? 책 자세히 보기: https://brunch.co.kr/publish/book/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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