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회사를 나온 뒤 만든 3가지 수익 구조
2018년, 나는 한 조직을 떠났다.
기획자로, 파트책임자로, 평가자로.
공공과 민간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곳.
늘 바빴고, 늘 목표가 있었고, 늘 일에 매달렸다.
그런데 그렇게 몰입했던 그곳을 그만두고 나오니,
남은 것은 마이너스 통장과 병원 진료기록이었다.
일은 나를 성장시켰지만, 동시에 소진시켰다.
"일은 잘했지만, 삶은 관리하지 못했다."
그 문장이 내 2018년 이전의 요약이었다.
회사를 나온 뒤, 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월급이 끊긴 순간,
내 가치도 함께 멈춰버리는 건 아닐까?
20년 넘게 일했는데,
정작 내 이름으로 남은 건 없었다.
프로젝트는 회사 것이었고,
성과는 조직의 실적이었고,
경력은 이력서 한 줄에 불과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일의 형태를 바꾸지 않으면,
삶의 방향도 바뀌지 않는다."
나는 '직장인'에서 '노동 구조 설계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퇴직 전에는 "더 많은 수입"이 목표였다.
더 큰 프로젝트, 더 많은 실적, 더 높은 연봉.
하지만 퇴직 이후에는 달라야 한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버느냐'가 인생의 품질을 결정한다.
그래서 나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
단일 소득원에 의존하지 않고,
내 경험과 기술이 스스로 흘러가도록 여러 통로를 만들었다.
1) 출판 — 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일
책을 쓰는 일은 더 이상 취미가 아니라
나의 두 번째 직업이다.
《너무 맞는 말이라 기분이 나쁘다》
《그 인연은 그 시절까지였다》
《이제 역전되리라》
《꼭 행복하지 않아도 돼》
책은 내 지식을 구조화하고,
내 브랜드를 외부로 확장시키는 통로다.
한 권의 책은 내가 자지 않을 때도,
전국의 서점에서 나를 대신해 말한다.
2) 컨설팅 — 타인의 프로젝트 속에서 성장하는 일
전국을 돌며 자문과 평가를 하면서
나는 타인의 프로젝트 속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한다.
이 일은 돈보다도
내 존재를 성장시키는 공부의 연장선이다.
컨설팅은 내가 멈춰 있지 않게 만드는 장치다.
3) 기타 프로젝트 — 노동이 아닌 구조로서의 수익원
여기에는 모든 걸 공개할 수 없는 다양한 부업들이 있다.
하지만 공통점은 하나.
노동이 아닌 구조로서의 수익원.
배당 포트폴리오,
콘텐츠 수익,
내가 만든 시스템이 새로운 월급이 된다.
나는 이제 '회사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시스템을 가진 사람'으로 산다.
이 차이는 단순히 수입의 종류가 아니라
존재 방식의 변화다.
월급은 사라져도, 현금흐름은 끊기지 않는다.
내가 구축한 배당 포트폴리오가,
내가 쓴 책과 자문이,
내가 만든 콘텐츠가 새로운 월급이 된다.
이것이 바로 2018년 이후 내가 구축한
노동 이후의 경제 구조다.
나는 퇴직 이후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공과 경험을 살려 전문서를 쓰고,
삶의 조각들을 엮어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로 기록할 것이다.
그건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궤적을 남기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곁에는
내가 중독되어 있다고 표현하는 골프가 늘 함께 있을 것이다.
몸을 움직이며 생각을 비우고,
글을 쓰며 다시 채운다.
나는 고정된 은퇴자가 아니라
순환거주자(Rotational Resident)로 살고 싶다.
도시와 바다,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새로운 곳에서 골프를 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삶.
그것이 내가 선택한 '일 이후의 일'이다.
사람들은 흔히 은퇴를 나이로 정의한다.
60세, 65세, 정년.
하지만 진짜 은퇴는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끝내는 순간'이다.
나이는 단지 숫자지만,
노동의 구조를 바꾸는 순간이야말로 진짜 전환점이다.
2018년 이전의 나는 '조직의 일원'으로 살았다면,
2018년 이후의 나는 '자신의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퇴직은 멈춤이 아니다.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노동의 재설계다.
그 이후의 삶은
일하지 않아도 일의 철학으로 움직이는 삶이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핵심은 나이가 아니라,
일의 구조를 바꾸는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