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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민 Jul 06. 2024

20. 우리는 왜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는 걸까?

감정 중 가장 조절이 어려운 것은 질투인 것 같다. 질투는 이성적으로 조절하기도 전에 벌써 가슴이 부글거리고 그것이 화로 이어진다. 질투의 종류는 '이성이 다른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친구가 잘 나갈 때, 직장 동료의 승진 등' 다양하다.

우린 왜 질투를 하는 걸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투란 감정은 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몸의 반응이 아닐까? 연인이 다른 이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이성이 자신보다 못하다면 어땠었는지 생각해 보자. 그런데 그 이성이 자신보다 잘난 점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아마 질투심이 끓어오를 것이다. 또한 친구가 자신보다 잘 나간다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질투는 이와 같이 내가 채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시기심이라 볼 수 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 노력해야 할까? 아니면, '괜찮아,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 아니 그 이전에 질투란 감정이 나쁜 감정인 걸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 질투란 건전한 감정이다. 대신, 도가 지나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뭐든 적정한 조절이 중요하다. 질투란 감정을 내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감정은 나의 열망 또는 욕망의 파편이기 때문이다. 어떤 감정이든 그것의 원인을 알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낀다면 '왜 그런 건지? 진짜 내 마음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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