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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민 Sep 02. 2024

78. 스위트홈의 경고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 그리고 괴물이 다시 진화하여 사람이 되는데 그들은 '신인류'라 불린다. '신인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감정이 없어 욕망도 없고 슬픔과 분노도 없어 싸우거나 괴로울 일이 없다. 대신 그들은 영생을 부여받았다.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나쁜 것일까? 욕망이 나쁜 것은 아니다. 욕망과 욕심을 혼동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 욕망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내가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고 꿈을 가지는 것은 욕망이다. 욕심은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하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다. 욕심은 가끔 타인을 해하면서까지  자신의 것을 누리고자 한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스위트홈은 그것을 경고한다. 욕망이 욕심이 되고 과욕이 되면 결국 인류는 그로 인해 멸망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지금 지구가 17만 년 전 매머드가 살던 시대의 온도와 똑같아지고 있다. 언제 지구의 분노가 우릴 향할지도 모르는데도 우린 여전히 과욕을 부리고 있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나씩 바꿔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가벼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면 다음 것도 쉬워질 것이다. 신인류가 도래할지 아닐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분명 지구는 여러 번의 경고를 보냈다. 특히 이번 여름의 무더위가 그렇다. 나부터 실천하려 한다. 아직 우리에겐 기회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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