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제라 불리는 중국 여류기사가 있었다. 그녀는 중국에 밉보여 중국에서 바둑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바둑을 너무 두고 싶었던 그녀는 해외로 눈을 돌렸고 여자바둑이 수준에 올라있던 일본에 가려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녀가 오면 우승을 독식할 거라 여겨 바둑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명목으로 반대했다.
결국 그녀는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엔 한국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지만, 한국의 여성 기사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찬성했다. 결국 그녀는 한국에서 여러 대회에 출전했고 처음엔 우려대로 그녀가 우승을 독식했다. 하지만, 점점 한국 여자기사들의 실력이 상승하여 그녀를 꺾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3단, 4단 정도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기사들이 9단까지 올라갔고 그 후로도 9단이 된 여자 기사들이 늘어났다. 반대로 일본은 그때 이후로 여자바둑의 실력은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한국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 전 반대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결과의 위험성을 먼저 생각해서 그렇다. 성공했을 때 그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성을 감수하기 두려운 것이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면 그 자리를 유지할 수는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나아가긴 힘들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 "안됩니다."라는 반대를 뚫고 이뤄낸 것들이다. 나 자신이 정체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스스로 "안돼"는 것을 먼저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안되더라도 들이댄다면 그 자체로도 얻는 것이 많을 것이고 만약 이루어진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