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하늘은 맑고 주변 풍경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마음뿐. 싸우고 질투하고 화내고 비난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우리 눈에 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풍경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너무 안쓰러운 일이다.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면 아무리 풍경이 아름다워도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이 마음의 여유는 누군가 가져다줘야 얻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욕심, 질투, 분노, 허상, 자책 등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것을 내려놓고 예쁜 것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을까? 지금 하는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아무 생각 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라보면 된다.
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그냥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면 잠시의 여유가 내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 잠시의 멈춤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의 멈춤은 가능하다. 그냥 잠시 하늘을 바라보거나 사무실의 화분을 바라보아도 좋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아 예쁘다' 이 정도만 느껴도 좋다.
그것이 반복되면 예쁜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럼 내 마음에 있던 분노, 스트레스도 잠시 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의 여유가 들어찰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잠시 멈춰보자. 그리고 주변의 예쁜 것들에 눈을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