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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박사 Dec 10. 2015

책 읽는 아이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기를 원한다.

어릴때부터 엄청나게 많은 책을 사고 책장을 구비하여 책을 눈에 보이는 곳에 진열해 놓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우리 생각처럼 책에 관심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아마 아이들이 글을 읽지 못할때는 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부모들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했을것이다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매번 똑같은 책을 들고온다.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시간은 또 대부분 부모들이 가장 바쁜 저녁시간이거나 아이들이 잠들기 전이다.

부모들은 처음에는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준다. 그러다 매번 똑같은 책을

들고오면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또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책을 계속해서 가지고 온다 처음 한두권까지 읽어주던 

부모들은 자신들의 책이 아니고 크게 흥미도 없기 때문에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러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제 그만 자라고 하거나 내일 다시 읽어줄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아쉬워하며 더 읽어달라고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기대에 맞춰주지 못한다.

나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육아서적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끝까지 다 

읽어줘야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나서는 될수 있으면 책을 다 읽어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진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자 그러한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중의 한 사람이 책을 좋아하거나

책을 읽는 척이라도 해서 아이들에게 직접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닮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책을 손에 잡게 된다.

그게 엄마일 경우가 더 좋다. 하지만, 우리집은 내가 책을 좋아하고 매일 책을 보는 편이어서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번씩 내가 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 딸아이도 책을 들고 와 내 옆에 앉아 같이 책을 읽곤한다. 

그리고 아이가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어떤 책이라도 읽는 것은 좋기 때문에 일단은 책에

관심을 가질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글을 읽는 흥미를 가져야 어떤 책이라도 나중에 진득이

오래 앉아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읽게 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는 대신에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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