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아이들이 손에 든 과자봉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휙휙 버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그것을 본 부모들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아이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교육을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말이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게임을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은 아빠 엄마와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와 함께 쓰레기 줍기
게임이라는 것을 하면 재밌어 하겠다 싶어 집게를 세개 구입했다.
집게를 나누어 주고 비닐봉지를 하나씩 쥐어준 후 집 근처 길거리의 쓰레기를
누가 많이 줍나 게임을 하자고 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두시간 씩이나 쓰레기를 주우러 다녔다.
지나가던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하고 또 어떤분은 아이들에게 천원을
주시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길가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쓰레기을 주워보니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 가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백번 말하는 것보다는 직접 깨닫게 하는 방법이
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쓰레기를 길에 함부로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