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가 방송사와 제작진 간에 불화로 시즌 4편 방송일정이 불투명하다. 3년째 매주 월요일을 기다린 나와 팬들에겐 날벼락같은 일이나 다름없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되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그런 프로그램이 결국 인기와 돈 때문에 존폐의 기로에 섰다는 것이 마음 아플 뿐이다.
PD를 교체해 시즌 4를 제작한다고 하는데 그 누가 과연 장시원 PD를 대체할 수 있을까? PD의 능력이 별 차이가 없다고 해도 그의 광적인 야구 사랑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겐 야구에 대한 진심이 보였고 그것이 많은 시청자들을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김성근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장시원 PD는 프로그램의 얼굴과 마찬가지였다. 그런 그가 없는 '최강야구'가 과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우린 진실을 알 순 없다. 하지만, 다시 그를 보고 싶은 것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방송사와 제작진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