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박사 Dec 26. 2015

책읽는 아이 2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수많은 책을 사주고 책을 읽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하지만, 그게 맘처럼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며 

소리치거나 부담을 주기도 한다. 

나는 어떤 교육이든 가장 좋은것은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것에 늘 관심을 가지고 부모가 하는 것은 자신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부모중 한사람이라도 자신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집에서는 내가 책을 좋아한다. 굳이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첨엔 내가 좋아해서

저녁에 자기전에 책을 읽고 새벽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고 출근을 하곤 한다.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서 거실에 앉아 책을 읽는다. 그러면 아이들이 잠을 자기전에 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곤 했다. 

어떨때는 아빠가 책을 읽고 있으면 지들도 책을 하나씩 집어들고 아빠의 곁으로 와서 

책을 함께 읽기도 한다. 그러더니 어느덧 두 아이 모두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마트에 가서

책을 사주면 좋아한다. 

26일 새벽도 마찬가지로 홀로 거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는데 7시 10분쯤 딸아이가 먼저

일어나 거실로 나오더니 자신도 책을 읽겠다며 책을 집어들고 내 옆에 앉아 한시간 가량

함께 책을 읽었다. 

우리집은 내가 책을 읽지만 이왕이면 부모 모두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지면 좋고 

아빠보다는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는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책을 좋아하게 되면 자신들도 처음엔 엄마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엄마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책을 손에 들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